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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닫는 지갑…자동차도 안 팔린다

자동차 구매가 줄고 있다. 자동차 구매는 부동산 다음으로 목돈이 들어가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는 국산·수입차 모두 감소했다.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 이상의 징조다.
 
국산차 판매는 지표상 큰 감소 폭을 보이지 않았지만 올 중반기 이후 감소 폭이 커질 수 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올 초 출시된 신차 효과가 줄어들어서다. 지난해 말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6월 말로 끝나는 것도 악재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수입차 판매도 큰 폭으로 줄었는데,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메이저 수입사들의 물량 부족이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개소세 인하 연장 기간 전까지 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 1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쌍용·한국GM·르노삼성)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가량 줄었다. 신차 효과를 본 일부 업체와 나머지 업체의 실적 차이가 커 판매 부진은 지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와 쌍용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 팰리세이드·신형 쏘나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보다 8.7%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칸·코란도 등 신차를 연초에 내놓은 쌍용차도 14%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나머지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주력 모델인 K5·K7 판매가 각각 18%씩 줄어든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판매량이 빠졌다. 한국GM이 16.4%, 르노삼성이 14.9%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차 판매는 1분기 기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만7405대를 팔아 분기 기준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수입차는 올 1분기 5만2161대를 팔아 22.6%나 줄었다. 올 1분기 수입차 판매량은 2014년(4만4434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판매량 감소의 원인은 조금 다르다. 시장점유율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물량 부족으로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아우디·폴크스바겐도 인증과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재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매니저는 “새 배출가스 인증기준인 국제표준실험방식(WLTP) 도입으로 인증이 늦어진 데다, 재고가 소진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3월부터 물량이 늘고 있어 2분기에는 정상적인 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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