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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여 개 '벌집 계단'…뉴욕 낙후지역 '명소' 탈바꿈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등장했습니다. 2500개 계단이 얽히고 설킨 벌집 모양의 건물인데요. 원래는 오래된 철도역이 있던 버려진 땅이었는데 지금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심재우 뉴욕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황금색 골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거대한 벌집 같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현장에 세워진 '베슬' 입니다.

높이 46m, 2500여 개의 계단이 나선형으로 얽혀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져 뉴욕으로 옮겨진 154개의 전망대를 계단 구조물과 연결해 쌓아올렸습니다.

지상에서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며 사방에서 맨해튼과 허드슨 강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브 브로커픽/관광객 : 이런 게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다니 아주 천재적인 거 같습니다.]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토머스 헤더윅의 작품입니다.

민들레를 닮은 씨앗 성당, 몸을 말았다 펴는 롤링 브리지 등도 눈길을 끕니다.

[토머스 헤더윅/영국 디자이너 겸 건축가 :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그 무언가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습니다.]

'베슬'을 방문하려면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보름을 기다려야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철도 기지였던 뉴욕의 낙후 지역에 활기가 느껴집니다.

창의적인 건축물 하나가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르는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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