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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아인슈타인은 목공일로 재충전

몸 움직여 좋은 감각 만들어야... “행복이 몸에서 온다”
 
아인슈타인은 힘들고 지칠 때 목공일을 했다. 나무를 자르고 두드리고 하다 보면 방전된 몸을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힘들고 지칠 때 목공일을 했다. 나무를 자르고 두드리고 하다 보면 방전된 몸을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을 하다 보면 머릿속이 얽히고설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가 있다. 더 이상 일이 안 되는 한계점이다. 이럴 때 나는 지도 한 장 들고 무작정 낯선 곳으로 떠나 걷는다. 주로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다 보니 해안가나 산길 같은 곳일 때가 많다. 생각하게 하는 게 아무 것도 없으니 머리 쓸 일이 없다. 머리 대신 몸을 쓴다. 아무 생각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고 또 걷는다. 안 쓰던 몸을 하루 내내 쓰니 첫 날은 죽을 것 같지만 다음 날에는 훨씬 낫고, 그 다음 날엔 경치를 볼 여유가 생긴다. 그러는 동안 바닥 난 힘이 조금씩 생겨나는 걸 느낀다. 옹달샘에 물이 차 오르듯 힘이 서서히 고이는 걸 느낄 수 있다.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런 ‘무작정 여행’을 1년에 한두 번씩 한다.
 
무작정 낯선 곳으로 떠나다
사회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던 시절부터 했으니 꽤 됐다. 그때 나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지, 잠을 자면 잘수록 몸이 더 가라앉는 것 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 어떻게든 그걸 해소해 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니 발견한 것이었다. 아침에 눈 뜨는 게 정말 싫고 회사를 꾸역꾸역 다닌다는 생각이 목까지 차 오르면,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자마자 바람처럼 서울 강남버스터미널로 갔다. 당시는 주 5일제 시행 전이라 오전 근무를 해야 했던 때다.
 
이미 하루의 반이 지난 터라 시간을 아끼기 위해 표를 사는 줄이 가장 짧은 곳으로 가서 무작정 버스를 탔다. 가는 동안 지도를 보며 하루 반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대강 그렸다. 그런 다음, 일요일 저녁까지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세상 속으로 들어갔다. 걷기도 했고 시외버스나 마을버스로 갈아 타고 생전 처음 보는 곳을 가 보았다. 시골 정류장에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기다렸고 엉뚱하게 외진 마을로 가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밤을 새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그러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한숨과 짜증 가득한 마음이 사라졌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살아가는 힘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먹는다. 식물은 햇빛을 ‘먹고’, 동물은 자신들이 선택한 먹이를 먹는다. 미생물을 포함해 이 세상의 살아있는 모든 것이 다 그렇다. 그렇게 먹어 영양분을 섭취한 후 필요 없게 된 것을 배출한다. 그래서 살아있다는 건 무언가를 먹고(in-put) 소화시켜 힘을 얻는, 그리고 쓸모 없게 된 것을 배출하는(out-put)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있음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이런 흐름이다. 이 흐름이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건강하다. 우리 정신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먹듯 힘을 ‘인풋’해야 생기 있게 살아갈 수 있고, 좋지 않은 감정 같은, 필요 없는 것을 신속하게 ‘아웃풋’시켜야 잘 살 수 있다.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생생했던 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고 날이면 날마다 물 먹은 솜 같은 몸만 남는다. 지치고 힘든 몸을 잠자리에 누이기 바쁘다. 하루하루 그렇게 흘러간다. 해야 할 일이 파도처럼 줄기차게 밀려오니 언제나 시간에 쫓기게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술이라도 한 잔 하게 되면 잠은 잠대로 부족하고, 몸은 몸대로 피곤해진다. 주말마다 죽은 듯이 쓰러져 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나중에는 그렇게 해도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힘 있게 살아야 하는데,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바라는 일도 잘할 수 있는데 현실은 갈수록 마음과 멀어진다.
 
그런데 같은 세상을 사는 데도 그렇지 않는 이들이 있다. 생생한 이들이 있다. 같은 일을 해도 힘 있게 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런 이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덕분에 알게 된 게 있다. 우리 주변에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묘하게도 그들이 가진 비결과 비슷했다.
 
술을 잘 마시는 이들은 원래 타고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기만의 해장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콩나물 해장국만이 유일한 해장법은 아니다. 사람이 다 다르듯 해장법도 그렇다. 아침에 자장면을 먹어야 해장이 된다는 사람도 있고, 햄버거가 아니면 숙취 해소가 안 된다는 이들도 있다. 아이스크림으로 해장하는 사람, 어떤 특정 브랜드의 라면만 먹어야 속이 풀린다는 사람도 있다. 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해장법을 찾았느냐고 물어보면 하나 같이 같은 대답을 한다.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하다 보니 알게 됐다고 말이다. 그렇게 시원하게 속을 푸니 억지로가 아니라 더러는 즐겁게, 다음 날 또 마실 수 있다.
 
힘을 얻는 그들만의 방법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침대에서 오전 업무를 처리하고 했던 처칠은 ‘나의 검은 개’에 평생 쫓겨 다녔다. ‘나의 검은 개’는 우울증이었다.

 
하루하루를 힘 있게 살아가는 이들도 그랬다. 그들만의 힘을 얻는 방법이 있었다. 사실 우리가 아는 내로라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빛나는 삶을 들춰 보면 그들만의 힘을 내는 방법이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힘들고 지칠 때 목공일을 했다. 나무를 자르고 두드리고 하다 보면 방전된 몸을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드골은 퇴근하면 관저로 들어가 웬만한 일이 아니면 나오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그렇게 하루 피로를 풀고 다음 날을 위한 힘을 준비했다. 오래 전에 만난 한 회사의 사장은 가볍게 술을 한 잔 하고 집으로 가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이상할 정도로 피로가 풀리면서 힘이 난다고 했다. 가끔 술이 지나쳐 거실 벽면을 이젤로 알고 ‘벽화’를 그리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스스로를 충전하곤 했다. 이들 또한 누구에게 배운 게 아니었다. 안간힘을 쓰면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발견했다는 이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스스로 힘 내는 법을 모아 보니 힘의 원천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이었다. 먼저, 사람이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멘토 같은 사람이 그들이다.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런 사람 만나기는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두 번째는 물건에서 힘을 얻는 경우다. 지금은 꽤 큰 가게를 20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 어떤 분은 초창기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 쓰던 장부를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힘들어 몸이 늘어진다 싶으면 그걸 꺼내 본다. 그때 고생했던 ‘초짜’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다. 그렇게 그는 이제는 너덜너덜해져 가는 장부에서 마음을 다 잡고 내일 또 세상으로 나아갈 새로운 힘을 얻는다. 대기업에 다니는 한 팀장은 호주 트레킹을 갔을 때 찍은 일출 사진을 본다. 그때 그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그 찬란한 햇빛과 하나 되는 듯했던, 몰아일체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 그 햇빛 속으로 들어가면 불편한 마음이 봄 눈 녹듯 녹으며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된다. 마지막으로는 힘을 주는 장소가 있다. 앞의 가게 사장은 가끔 처음 가게를 했던 곳을 가 본다. 힘들 때면 동대문 시장을 몇 바퀴씩 돈다는 사람도 있었다. 시장 특유의 활력을 ‘온 몸으로 샤워하듯 느끼다 보면 묘하게 힘이 나기 때문’이다. 혼자 만화방을 가는 이들도 있고, 집에 자기 만의 방을 마련해 놓고 그곳에서 음악을 듣는 등 자기만의 취향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무언가를 하지 않고 쉬기만 하는 휴식보다는 무언가를 하며 움직이는 휴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움직이는 휴식이란 아인슈타인의 목공 일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틈만 나면 ‘제발 좀 빈둥거리면서 살아봤으면!’ 하고 바라지만, 막상 빈둥거리는 상황이 되면 못 견뎌하는 게 사람의 성향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좀 놀겠다’ 하는 이들 중 6개월 이상 가는 이들이 드물다. 이쯤 되면 슬슬 뭔가 하고 싶어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불안해진다. 목적과 하는 일이 없으면 사람은 쉽게 우울증에 빠진다. 단기간이면 몰라도 오랜 시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휴식, 더 나아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은 거의 없다. 왜 움직이는 휴식이 좋을까?
 
몸은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단 몸을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열심히 뛰는 맥박이 체온을 올린다. 이렇게 해서 사지가 따뜻해지면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부드러워진다. 근육 역시 이완되면서 부드러워진다. 42개의 근육이 가득 찬 얼굴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덕분에 미소를 쉽게 지을 수 있다. 생리적인 차원에서 이런 상태는 우리가 행복함을 느낄 때의 상태와 일치한다. 그래서 독일의 저술가 슈테판 클라인은 [행복의 공식]에서 행복은 마음에서 오는 게 아니라 몸에서 온다고 한다. 행복이 몸에서 온다고?
 
행복하다고 하는 이들에게 행복을 표현해 보라고 하면 대체로 “느낌이 좋다”고 한다. 좋은 느낌이 행복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 좋은 느낌은 어디서 올까? 마음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정한 수준의 명상가를 제외하면, 좋은 느낌은 대체로 마음이 아니라 몸의 감각에서 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구 뛰는 심장 리듬, 그 사람과 접촉하는 피부와 맞잡은 손의 감촉에서 오는 느낌이 뇌로 전달되어 ‘나, 지금 행복해’가 된다. 의식이 아니라 몸의 감각들이 행복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
 
의식은 생각만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자, 지금부터 행복하자’고 마음 먹는다고,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심장을 두 근 반 세 근 반 뛰게 하며 설레는 마음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몸이 직접 느끼는 감각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 수 있다. 나를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강아지를 안고 같이 놀면 지친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다. 답답할 때 바닷가로 달려가 탁 트인 수평선을 보면 시원한 가슴을 만들 수 있다. 몸이 기분 좋은 느낌을 느끼게 하면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다. 몸을 움직여 좋은 감각을 만들어 내는 게 필요한 이유다.
 
의식은 행복에 큰 영향 미치지 못해
언젠가부터 우리가 모시게 된 ‘지름신’은 어떻게 이 세상에 강림했을까? 우리는 왜 스트레스가 치솟을 때 평소 엄두도 내지 못했던 비싼 명품을 ‘질러버릴까’? 왜 한 달 내내 힘들게 ‘알바’해서 100만원을 받은 사람이 20만원이나 하는 헤드폰을 사는 ‘미친 짓’을 할까? 좋은 느낌을 위해서일 것이다. 이런 걸 통해 잠시라도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그럴 것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행복의 비결은 알고 있는 셈이다.
 
‘운동 필요 없음, 위스키와 시가만 있으면 됨’. 이런 신조로 살았던 영국의 처칠은 지극히 효과적으로 살았던 사람이다. 큰일이 아니면 대체로 침대에서 오전 업무를 처리했다. 일어날 이유가 없으면 가능한 일어나지 않는 게 그의 일관된 철학이었다. 하지만 이 편한 철학으로 인해 나중에 스스로 표현했듯 ‘나의 검은 개’에 평생 쫓겨 다녀야 했다. ‘나의 검은 개’는 우울증이었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이들은 우울증에 상대적으로 잘 걸린다. 비싼 대가를 치렀던 셈이다.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하는 의도적인 혼자 있음에서다. 이전 회(9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혼자 있음을 통해 우리 자신과 만날 수 있다. 자기 응시를 할 수 있다. 지금 나를 소진시키게 하는 게 무엇이고, 힘을 주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지금 나의 ‘복잡한 심정’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구성성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스파게티나 햄버거에 성분이 있듯, 우리의 느낌이나 행동에도 성분이 있다. 식품의 성분을 알면 무엇을 먹어야 하고, 먹지 않으면 좋은지 알 수 있듯, 우리의 느낌과 행동을 이루는 성분을 알면, 어두운 느낌을 가져오는 걸 더 이상 오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스쳐가는 행복을 다시 오게 할 수 있다. 내 삶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감정의 성분을 알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마음 응시를 통해 마음 속의 좋지 않은 감정을 구별할 수 있어야 그걸 분리할 수 있고 배출시킬 수 있다. 이런 감정은 ‘잊어버리자’고 다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나가라’고 한다고 나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내게 왔고, 지금 내 마음 속에서 어떻게 ‘암약’하고 있는지 알아야 떼어낼 수 있다. 이런 어두운 감정을 그냥 놔두면 여기저기 넝쿨을 뻗어 마음을 다 뒤덮어 버린다. 이런 마음의 그늘에서 생기는 게 바로 우울증이다. 내가 처한 상황을 어찌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그 체념과 낙담에서 무기력이 생겨나고 우울증이 자란다. 이렇게 살아 봐야 뭐 하겠는가, 하는 절망이 피어난다.
 
마음 훼방꾼과 군더더기를 걷어낼수록 삶은 가벼워지고, 가벼워지면 상쾌해진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의 의미, 더 나아가 살아야 할 이유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금 내가 어떤 힘으로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힘으로 살아야 할지 알 수 있다.
 
복수심으로 사는 사람이 복수를 하면 그때부터 삶이 쪼그라들어 버린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살아야 할 이유는 바다를 항해하는 이들이 바라보던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지향성과 그리로 가는 힘을 준다. 의지를 만들어 낸다. 더 나아가 그 이유가 심장을 뛰게 하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라면 마치 샘물이 솟아오르듯 우리 마음에서 힘이 솟아오른다. 아침마다 그렇게 무겁던 눈꺼풀이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워진다. 눈이 번쩍 떠진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 더 오래 살아
‘노르마’ 무대에 선 마리아 칼라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1달러씩 더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돈을 더 번다기보다는 더 나은 성악가가 되겠다는 자기 동기부여였다.

‘노르마’ 무대에 선 마리아 칼라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1달러씩 더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돈을 더 번다기보다는 더 나은 성악가가 되겠다는 자기 동기부여였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였던 마리아 칼라스는 능력 덕분에 돈을 많이 벌었지만 쓸 시간이 없었다. 그럼에도 무대에 설 때마다 1달러씩 더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돈을 더 번다기보다는 더 나은 성악가가 되겠다는 자기 동기부여였다. 덕분에 더 나은 자신을 만들 수 있었고, 전설의 디바가 될 수 있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니체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진정 빛나는 사람은 그가 입고 있는 옷이나 장신구 때문이 아니라 그 안의 에너지가 넘치기에 빛이 난다. 스스로 힘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빛난다.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삶의 원리다.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 소장  
※ 필자는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 소장이다. 조직과 리더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콘텐트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사장으로 산다는 것] [사장의 길] [사자도 굶어 죽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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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