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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저 망할 녀석 잡아 줄 의인 없나

기자
강인춘 사진 강인춘
[더,오래]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6)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가는 세월 그 누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려….”
 
가수 서유석 씨가 부른 ‘가는 세월’의 노랫말이다.
지금부터 36년 전 1983년에 이 노래가 유행했을 적만 해도
인생이 늙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철없이 곡에 따라 흥얼거리기만 했었다.
지금 일흔아홉 살의 나.
이제 새삼 이 노랫말을 들으니 세상 허무함의 창끝이 온몸 전체를 아프게 찔러온다.
 
아직은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의 옷자락 잡아당겨야 할 텐데….
 
여기저기서 내쏟는 남들의 아니꼬운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지공(지하철 공짜)들 때문에 지하철이 적자다!’
‘70세 이상의 노인은 운전면허 반납해야!’
‘투표한다고 밖에 나오지 말고 집구석에 처박혀있어야!’
 
믿었던 마누라의 입도 거칠기는 마찬가지다.
‘삼시 세끼 지겨워 못 살겠어!’
‘남자란 집 지키지 말고 밖에서 놀아야!’
 
정말이다.
가는 세월, 저 망할 녀석을 잡아줄 의인은 없을까?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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