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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발포로 팔 17세 소년 등 3명 사망…'귀환 행진'시위 1주년에 참사

가자지구 이스라엘 분리장벽 근처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 측 차량이 대응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가자지구 이스라엘 분리장벽 근처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 측 차량이 대응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위대한 귀환 행진'으로 이름 붙인 시위를 벌인 지 1년이 되는 지난 30일. 팔레스타인인 4만명가량이 이스라엘과의 국경 분리장벽 근처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항의하며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고 타이어에 불을 붙였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폭발 장치를 투척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실탄과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팔레스타인 소년 17살 아드함 아마라 등 세 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밝혔다. 아마라 외에 17살 타메르 아부 엘-카이르가 남쪽 지역에서 가슴에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 시위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이날 새벽 21살 청년 무함마드 사아드도 이스라엘군의 총을 맞고 숨졌다. 이들 외에 총에 맞은 이들이 46명에 달한다.
위대한 귀한 행진 시위가 시작된 지 1주년을 맞아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위대한 귀한 행진 시위가 시작된 지 1주년을 맞아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해 3월 30일부터 분리장벽 인근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여왔다. 1976년 이스라엘이 영토를 점거한 데 항의하다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숨진 사건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땅의 날'로 명명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발생한 시위로 미성년자 41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196명이 그동안 숨졌다. 부상자는 약 2만9000명이다. 다친 이들 중 7000명가량이 실탄을 맞은 경우라고 UN은 집계했다. 팔다리를 잘라낸 이들도 120명가량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한 명이 숨졌다고 BBC는 전했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 하마스 관계자들은 시위대가 분리장벽 200m 이내에 들어가지 못 하게 하고,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배치해 시위대를 뒤로 물러나도록 요청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신 이스라엘은 국경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위대에 발포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쓴 팔레스타인 시위대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팔레스타인 시위대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이 같은 합의를 했는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과거보다 실판 사용이 줄어들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실제 이날 시위에서는 분리장벽에 가까이 가려는 시위대가 줄어들기도 했다.
 
 UN 위원회는 가자지구 시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위대가 돌을 던지거나 장벽을 끊고 침입하고, 연이나 풍선에 방화 기구를 달아 보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UN은 “팔레스타인인의 시위는 본질적으로 민간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시위대를 향해 치명적인 무력을 쓰는 것은 필요하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UN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매우 속도가 빠른 탄환 등을 사용하는 것은 민간인에 대해 고의로 발포한 것이어서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를 보며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를 보며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런던=김성탁 특파 sunty@joongang.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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