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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오리고기 먹고 빨개진 입술이 립스틱 색깔로?

최근 중국 소비재 시장의 핫트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크로스오버입니다.
 
크로스오버는 두 가지 이상의 다른 분야가 융합·결합한 것을 뜻하는데요.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이종 산업끼리 결합한 콜라보 형태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른 산업의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활용해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화장품에 새롭게 도전하는 식품업계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맛있게 변신한 중국의 화장품을 한 번 살펴볼까요.
 
우유맛 사탕이 입술 위로: 다바이투 우유캔디(大白兔奶糖)+ 메이자징(美加净)
지난해 9월 20일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메이자징(美加净)은 중국의 국민캔디인 따바이투 우유캔디(大白兔奶糖)와 손잡고 우유캔디맛 립밤을 출시했는데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판매 1분만에 920개가 모두 팔리는 기록적인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립밤의 케이스가 따바이투 우유캔디의 포장과 동일하게 디자인돼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출처 淘宝]

[출처 淘宝]

[출처 百度]

[출처 百度]

 
국민 쌀과자가 쿠션팩트로: 왕왕쉐빙(旺旺雪饼) + 쯔란탕(自然堂)
중국의 대표적인 쌀과자 브랜드 왕왕(旺旺)은 패션 업계와 손잡고 왕왕 후드티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과 제휴해 왕왕쉐빙 BB쿠션을 출시했습니다. 쌀과자와 비슷한 모양에 크기도 비슷해 언뜻보면 화장품인 줄 모를 정도인데요. 귀엽고 재미있는 디자인에 호감을 가졌던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보습력과 커버력에도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淘宝]

[출처 淘宝]

[출처 淘宝]

[출처 淘宝]

 
과일 음료수가 눈가를 꾸민다: 와하하 잉양콰이셴(娃哈哈 营养快线)
중국의 유명 음료수 브랜드 와하하(娃哈哈)는 과일주스와 우유를 섞은 영양 음료 잉양콰이셴(营养快线)를 홍보하기 위해 아이섀도 팔레트를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넌 충분히 뛰어나(你足够出色)"라는 콘셉트로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잉양콰이셴을 선보이고 똑같은 디자인의 섀도 팔레트를 만들어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이 제품의 홍보 게시물은 처음 공개된 12월 1일 저녁 8시부터 12월 3일 10시까지 웨이보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서는 등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매운 오리고기를 먹고 빨개진 입술처럼: 저우헤이야(周黑鸭) + 위니팡(御泥坊)
중국의 오리 가공식품 브랜드인 저우헤이야(周黑鸭)는 지난해 5월 마스크팩 브랜드 위니팡(御泥坊)과 '샤오라원(小辣吻) 립스틱'을 공동으로 출시했습니다. 저우헤이야의 소비자가 "매운 오리고기를 먹고 나니 입술이 빨개져서 마치 빨간 립스팁을 바른 것 같았다"고 말한 데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출처 淘宝, 百度]

[출처 淘宝, 百度]

[출처 淘宝, 百度]

[출처 淘宝, 百度]

[출처 淘宝, 百度]

[출처 淘宝, 百度]

 
크림치즈 티가 동서양 화장품과 만났다: 헤이 티(喜茶)
크림치즈 티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중국 차 음료 브랜드 헤이 티(HEY TEA, 喜茶, 시차)는 화장품 업계와의 콜라보 마케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로레알, 마리다이자 등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와 협력해 자사 음료 제품의 특징을 가미한 화장품을 다수 선보였습니다. 헤이 티의 젊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출처 코트라]

 
<로레알과 손잡고 헤이티 클래식 음료 색에 맞춰 출시한 립스틱 3종 세트와 포도씨 에센스>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출처 코트라]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췌링과 복고풍 콘셉트로 선보인 제품>
[출처 喜茶 微信公众号]

[출처 喜茶 微信公众号]

 
식품 업체와 화장품 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은 두 업종 모두 윈윈하는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화장품 업체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트렌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좋다는 것이죠. 특히 색조 화장품의 경우 식품의 특징적인 색이나 맛, 향기 등을 접목시킬 수 있어 소비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식품 업체의 경우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콜라보레이션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의 경우 현지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제품은 디자인의 신선함에 비해 품질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구매했지만 품질을 잘 모르겠다' '어릴 적에 자주 먹던 사탕이 생각나 립밤을 구매했지만 보습력이 별로 좋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콜라보를 통해 이끌어낸 소비자의 관심을 지속적인 판매로 이끌기 위해서는 품질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될 것 같네요.
 
차이나랩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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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