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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김학의, 피해여성하고 몇번 했다가 오십년 인생 잿더미"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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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 관련, 과거 이 사건을 취재했던 김문식 KBS PD가 27일 취재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 PD는 이날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2015년 1월 방영된 '추적 60분' 별장 성접대 의혹의 진실 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세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김 PD가 윤씨를 만난 시점은 2014년 가을과 겨울이다. 김 PD는 서울 모처 카페, 원주에 있는 문제의 별장 등에서 윤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씨는 처음에는 '피해 여성들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또, 원주 별장을 찾아온 김 PD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나는 원래 접대하고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세간의 억측, 난교 파티는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윤중천 "김학의 다 죽어가는데…꼭 밟아야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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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씨는 취재 말미에 김 PD에게 범행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윤씨는 "김학의가 뭐 대단한 사람이야? 그 사람 죽을 대로 죽은 사람인데. 피해 여성하고 몇 번 했다가 지금 오십년 살아온 인생이 하루 아침에 다 잿더미가 된 사람인데 그 사람을 꼭 그렇게 밟아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 "내가 피해여성을 김학의에게 소개시켜줬다"고 기존의 주장을 뒤집는 발언도 했다.
 
김 PD는 당시 별장을 둘러보면서 영상 속 배경과 일치하는 장소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가구 등을 봤을 때 영상 속 장소로 확실시 되는 곳이 있었다"며 "당시 검찰 관계자에게서도 '검증할 필요도 없이 김 전 차관이 확실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피해여성 "서울 오피스텔서 1년간 김 전 차관 전담"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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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가 만난 피해여성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성접대 강요가 1회에 그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마취가 덜 깨서 눈을 뜬 기분처럼 기억이 반반씩 생겼다. 윤중천이 찍은 동영상 보여주면서 '말 안들으면 이거 다 뿌린다. 넌 앞으로 내가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는 개가 되는 거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서울 모처 오피스텔에서 김 전 차관을 전담해 1년 간 성접대를 강요 받아왔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김 PD "피해 여성이 성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에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들의 진술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일관됐었다. 예를 들면 김 전 차관이 어떤 차를 타고 왔었는지 핸드폰이 몇개였는지 상의를 벗으면 어떻게 놨는지 신체적인 특징이나 버릇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지어낸 얘기라고 보기엔 힘들 정도로 구체적이었다"고 말했다.
 
검찰, 과거 조사 때 "피해자 진술 신빙성 없어"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하지만 검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2013년과 2014년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리했다. 피해자들은 김 전 차관, 윤씨를 대상으로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검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우리가 검찰과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했다.
 
김 PD는 "한 수사 검사관은 (피해자에게) '과거를 잊고 오해를 푸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더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는 조언 또는 충고를 수사 중인 피해자에게 했다고 한다"며 "'오해를 풀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피해자들은 '나를 신뢰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검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해서 불기소처분을 받았는데 김학의와 윤중천의 신빙성은 어떻게 판단했는지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검찰에 김 전 차관과 대질신문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차관을 향해 제기된 의혹들을 재수사할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수사단'을 꾸리고 수사단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임명했다. 여 단장은 1일부터 서울 동부지검에 설치된 수사단으로 출근해 김 전 차관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을 재수사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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