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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건설 ‘마이너스 4중주’…먹구름 낀 경제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동행·선행지수 동반 하락세
경제 성장률 전망보다 낮아질수도
“본격 침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4분기 기준금리 0.25% 인하 예상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월보다 1.9% 하락했다. 2013년 3월(-2.1%)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4% 감소했다. 2013년 11월 11% 감소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여기에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생산·소비·설비투자에 건설기성까지 네 가지 지표가 모두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경기지수와 금리 동향도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하락했다. 9개월 연속 내림세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함께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1970년 관련 통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금리도 하락세다. 2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22%를 기록해 기준금리(1.75%)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05%까지 떨어지면서 이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연 3.08%(신규취급액 기준)로 2016년 11월(3.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미국 경제성장률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한국의 경제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기존 2.6%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2.2%로 수정 발표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22일부터 미국 재무부 채권(TB) 3개월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은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현욱 경제전망실장은 “국내 환경은 차치하고 세계 경제의 하락세가 우리 생각보다 조금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2월 정부가 내놓은 예상치인 2.6%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본격적인 침체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연준(Fed)의 경기 부양 여력, 77% 수준인 미국 은행권의 예대율 수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미 연준이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지만, 한국은 올 4분기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우 기자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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