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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사냥해 요리한 헤밍웨이

헤밍웨이의 요리책

헤밍웨이의 요리책

헤밍웨이의 요리책
크레이그 보어스 지음
박은영 옮김
윌스타일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대단한 식도락가이자 애주가였다. 왕성한 식욕이 곧 집필력이었다. 헤밍웨이의 광팬인 저자에 따르면 그는 “음식과 음료를 이용해 작중 인물의 내면 상태를 표현한 작가”였다. 작품 속 음식 묘사와 작가가 실제 즐겼던 음식, 자주 찾았던 식당, 요리 레시피를 맛있게 버무린 이 책은 그의 소설을 읽지 못한 사람도 유혹한다.
 
책은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인공들이 밀라노 기차역 맞은편 호텔에서 방으로 요리를 배달시킬 때 왜 뇌조 대신 멧도요를 선택했는지, 파리에서 가난하게 살던 헤밍웨이 부부가 찾아가곤 했던 레스토랑 프뤼니에의 굴과 멕시코식 게요리는 어떤 맛인지, 낚싯배에서 먹던 샌드위치 ‘에베레스트 스페셜’은 어떻게 만든 것인지 알려준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사냥해 날고기로 먹고 요리법까지 공개한 얘기는 놀랍다. 헤밍웨이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섯 살부터 사냥을 가르치며 “사냥은 식량을 구하기 위한 것”이란 엄격한 가르침을 남겼는데, 그가 사자고기를 먹은 것도 그런 맥락일터다. “이탈리아산 송아지고기보다 단단하지만 질길 정도는 아니고, 야생의 느낌이 없이 온화한 풍미가 있다”는데, 그가 1955년 12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보낸 ‘사자 필레’ 레시피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콜로라도산 송어’를 누르고 최고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정형모 전문기자
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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