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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사관 침입, 북핵 정보 찾기위한 것” 엘파이스 보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EPA=연합뉴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EPA=연합뉴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괴한들이 북한 핵무기와 관련된 정보를 찾으려 했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엘파이스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스페인 고등법원이 공개한 문서와 수사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사당국은 침입자들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찾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침입은 상당한 자금과 준비를 해야 하는 계획된 행동”이라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이들이 소윤석 경제 참사를 폭행한 건 그들이 필요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알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2일 괴한 10여명이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직원을 폭행, 컴퓨터와 USB 등을 탈취한 목적이 북핵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대미 비핵화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는 2017년 9월까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엘파이스는 “이들이 초소형 카메라로 활동을 촬영했으며 이는 침입을 지시하고 자금을 댄 '누군가'에게 증거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20일 공개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바닥으로 내던지는 영상과는 다른 영상이다. 
 
또 엘파이스에 따르면 경찰은 북한대사관 근처에서 침입을 주도한 에이드리언 홍 창(Adrian Hong Chang)의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을 발견했다. 이 면허증엔 가명이 쓰여있었고 이탈리아 기관에서 발행한 공식 면허증인지 위조된 면허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같은날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봉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의 말을 인용해 ‘자유조선’의 핵심인물이자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홍 창이 수년간 북한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WP는 “홍 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2017년 피살)에게 망명정부 지도자를 맡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자유조선은 구성원의 신변 노출을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변호사가 이들을 대리해 전날(27일) 미국과 동맹국의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북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지난달 22일 벌어진 이번 '대사관 침입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수사 작전명을 한국어에서 따온 ‘놀란(Nollán)’이라고 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당시 침입자 10명 중 7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사건 당시 대사관에 있던 북한 관계자와 방문자 7명을 보호 조치하고 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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