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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기업]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쇼크'…주가 하락은 '글쎄'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쇼크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자율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시를 통해 실적 전망치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일시적이기보다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내 공급 증가 속도는 끝없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메모리 다운 사이클에서 제품 가격 하락이 탄력적 수요 증가를 촉진시키며 저점을 앞당겨 왔다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그 작용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럭시S10의 판매 호조에도 애플의 주문 감소가 실적 부진을 야기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서 수익성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IM사업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6조23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2.3% 줄고 매출은 53조9500억원으로 9.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2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마저 상대적 효과라는 시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2분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1분기 부진이 예상보다 너무 커서 1분기가 연내 저점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적 발표 시 시장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지만, 오히려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공시 여파로 전날 4만5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250원(-0.55%) 내려 4만525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다음 날인 27일에는 4만5350원으로 100원(+.022%)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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