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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od 데니안이 연 샴페인바도 무대 있는데 일반음식점

god의 멤버 데니안(왼쪽). 오른쪽 사진은 데니안이 창업 멤버로 참여한 서울 청담동의 샴페인바 홍보사진 [중앙포토, 업체 홈페이지]

god의 멤버 데니안(왼쪽). 오른쪽 사진은 데니안이 창업 멤버로 참여한 서울 청담동의 샴페인바 홍보사진 [중앙포토, 업체 홈페이지]

그룹 god 멤버 데니안(41)이 창업에 참여한 강남의 한 술집이 세금을 덜 내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사실상 유흥주점으로 운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빅뱅 승리는 버닝썬ㆍ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이나 소매점으로 등록해 실제론 클럽(유흥주점의 한 종류) 형태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데니안 측은 “창업 멤버였던 것은 맞지만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버닝썬 방식' 운영 논란 휩싸여

문제가 된 술집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B샴페인바다. 이곳은 2018년 2월 이탈리아산 주류를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당시 등록 업종은 일반음식점이었다. 데니안은 개업 당시 이 샴페인바 운영 회사의 사내이사였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업장에서도 술을 팔 수는 있다. 호프집이나 이자카야 등이 일반음식점에 해당한다.
god 데니안이 창업에 참여한 샴페인바에 모인 손님들 [사진 B샴페인바 홈페이지]

god 데니안이 창업에 참여한 샴페인바에 모인 손님들 [사진 B샴페인바 홈페이지]

 
업주가 술과 음식을 팔면서도 손님들이 노래ㆍ춤을 즐길 수 있도록 무대 등을 설치하려면 유흥주점으로 등록해야 한다. 클럽ㆍ단란주점ㆍ가라오케 등이 유흥주점에 해당한다. 유흥주점은 구청 등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하고, 일반음식점에 비해 세금도 더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버닝썬·몽키뮤지엄처럼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운영하는 클럽이 더 있는지 경찰이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데니안이 창업한 B업장을 방문해봤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DJ나 밴드가 나오는 무대가 설치돼있고 클럽식 파티도 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이 업장 초대 가수의 노래와 춤을 손님들이 따라하는 영상과 DJㆍ댄서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방문객의 흥을 돋우는 모습이 다수 올라와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평범한 술집에서 손님들이 스스로 흥에 겨워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일이 일어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그런 일이 상습적으로 벌어지고 업주가 이를 영업수단으로 활용했다면 식품위생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승리는 현재 식품위생법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2016년 7월 몽키뮤지엄 개업 당시 유흥주점이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상태다.
 
기자가 25일 밤 B 샴페인바를 방문했을 때 일부 공간에 불이 켜진 채 영업은 하지 않았다. 이병준 기자

기자가 25일 밤 B 샴페인바를 방문했을 때 일부 공간에 불이 켜진 채 영업은 하지 않았다. 이병준 기자

데니안은 이 샴페인바 개업 뒤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대표님’으로 불렸다. 창업 당시 공식 사내이사로 등록돼있었기 때문이다. 이사직 사임 뒤에도 데니안은 이 샴페인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데니안은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샴페인바가 문을 연 지 사나흘만(2018년 2월 21일)에 나름의 이유 때문에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며 “업종 등록 과정에 참여한 적도 없고 그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god 데니안이 창업에 참여한 샴페인바에 설치됐던 것으로 알려진 무대 모습. 기자는 이에 대한 샴페인바 측 입장을 듣기 위해 25일 방문했지만 영업을 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독자 제보]

god 데니안이 창업에 참여한 샴페인바에 설치됐던 것으로 알려진 무대 모습. 기자는 이에 대한 샴페인바 측 입장을 듣기 위해 25일 방문했지만 영업을 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독자 제보]

 
이 샴페인바는 지난해 6월 해당 업장을 일반음식점에서 휴게음식점ㆍ사무소로 변경했다. 술을 팔 수 없는 영업 형태다. 하지만 2018년 송년회나 올해 신년회를 이곳에서 열었다며 술잔 사진이 담긴 SNS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있다.
 
중앙일보 기자는 이 업체의 입장을 듣기 위해 25일 영업시간에 해당 업장을 찾아갔지만 간판 불만 켜진 채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영업을 한 날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기자는 이 업체의 안내전화로 연락했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다.
 
최선욱ㆍ이병준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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