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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친화적인 LPGA, 필드에 이는 베이비 붐

브리타니 린시컴. [AFP=연합뉴스]

브리타니 린시컴.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27일 진행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연습 라운드. 올해 출산을 앞둔 브리타니 린시컴(33·미국)과 사라 제인 스미스(35·호주)가 나란히 보였다. 스미스는 7월, 린시컴은 9월 각각 아기를 낳을 예정이다. 출산 석 달 앞두고 배가 불룩해진 스미스는 “침대에만 앉아있긴 싫었다. 맥주 마신 것처럼 배가 불룩 나왔지만, 대회에서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린시컴 등 임신부 선수 대회 출전
투어카드 보장 등 정책 배려 덕분

미국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28일 임신 중인 여성 골퍼들을 소개하면서 “LPGA에 베이비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LPGA 투어 출전권이 있는 현역 골퍼 7명이 아기를 낳았다.
 
사라 제인 스미스. [AP=연합뉴스]

사라 제인 스미스. [AP=연합뉴스]

임신부의 몸으로 투어를 계속하고 있는 린시컴과 스미스도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다. 린시컴은 “인생에서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슴이 뛴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나와 남편은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임신한 뒤 샷 거리가 조금 줄었지만, 아직 스윙 스피드는 그대로다”고 말했다.
 
과거엔 임신한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선수가 많지 않았다. 1995년 임신 6개월의 몸으로 US여자오픈에 나가 공동 7위에 오른 돈 코-존스(캐나다)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LPGA투어 사무국의 정책적 배려와 인식 개선으로 분위기가 변했다.
 
린시컴은 지난 21일 후원사인 CME와 다이아몬드 리조트로부터 출산·육아 등으로 투어 활동을 쉬는 기간에도 후원금을 그대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한 해에 최소 출전 횟수를 요구하는 후원사 입장에선 통 큰 결정을 내린 셈이다. 린시컴의 에이전트인 제프 칠코트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여성골퍼에게 최근의 베이비 붐은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PGA 사무국도 지난 1월 임신한 선수의 경우 출전 대회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출산 후 복귀하면 투어 카드를 보장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헤더 댈리-도노프리오 LPGA 투어 운영 담당관은 “여성골퍼가 출산 후에도 투어를 계속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본 것이다. LPGA투어는 선수들이 엄마로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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