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나경원 '반문특위' 해명에…전우용 "한국인이 못 갖는 국어실력"

[사진 전우용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전우용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반민특위'가 아닌 '반문(반문재인)특위'를 비판한 것"이라며 "국어실력이 왜 이렇게들 없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황당한 말"이라며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반민특위는 1948년 8월 헌법에 따라 일제 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위원회다. 하지만 친일파와 결탁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방해 등으로 1년 만에 와해됐다. 역사학계에선 해방 후 친일청산을 하기 위핸 첫 주체적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의미로 반문특위를 썼느냐'는 질문에 "(보훈처가) 극렬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서훈을 하려고 한다. 김원봉에 대한 서훈 추진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의미에서 반문특위가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중국에서 정율성이라는 작곡가의 외손자를 만나며 한중 외교의 상징인 것처럼 말했는데 정율성은 혁명군가를 만들며 공산주의 이념을 군가로 작곡한 사람"이라며 "정율성이란 사람은 올려주면서 친일파들이 만든 교가는 교체하는 운동이 있다. 역사공정의 하나로 본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비꼬았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coffee or tea?'라고 물어도, 매점에서 종업원이 'cash or change?'라고 물어도 'yes'라고 대답한다"며 "이 정도 '영어실력'이 돼야 아무 말에나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를 비판한 것'이라는 황당한 말에 'yes'라고 대답할 정도의 국어실력은 한국인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에서 "(국가보훈처가)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선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것 아닌가"라며 "해방 후 반민특위로 국민이 무척 분열됐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독립유공자 후손 658명은 "반민특위의 숭고한 활동을 왜곡하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긴 나 원내대표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며 "결코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와 업적을 부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분이, 항일 투사들이 그토록 바랐던 것은 우리 손으로 멋지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는 역사공정의 공포정치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 정치학계의 큰 어른인 최장집 교수께서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친일 잔재와 보수 세력을 은연 중에 결부시키며 이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며 "문 정부의 역사공정을 관제 민족주의로 규정하고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와 업적을 부정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절대 우리는 과거를 망각하고 일제 침략의 역사적 죄를 덮어줘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