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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철회’ 에 공화당 내부서도 "이런 정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제재 철회를 밝힌 것을 놓고 여당인 공화당 소속 의원들도 "부적절하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원은 24일(현지시간) NBC '밋더프레스'에 출연해 “재무부가 제재를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올리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재무부 안의 누군가가 실수한 게 아닌 이상 이런 일은 말이 안 된다. 어떤 행정부도 이런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의 무기를 정말 포기했으면 좋겠지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결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대통령이 두 번이나 대화에 관여했는데 어떤 판단을 근거로 그렇게 했는지는 백악관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상원 외교위 마코 루비오 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상원 외교위 마코 루비오 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상원 외교위의 동아태소위원장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의원도“재무부 결정이 옳았다”고 거들었다. 가드너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최대 압력은 북한을 돕는 이들을 제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법에 따라 제재가 가해져야 하며 (오바마 정부의)전략적 인내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가드너는 최근 외교위의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과 함께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에게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1일 북한의 해상 불법 석유 환적 등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95척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 발표된 재무부의 대규모 대북 제재안을 철회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올려 파장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칠어지는 북한을 달래기 위해 김 위원장을 향해 유화 메시지를 날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재무부가 대대적으로 발표한 제재안을 대통령이 트위터 글 하나로 뒤엎는 모양새가 됐다. 이를 놓고 미국 언론과 의회 등으로부터 비판이 계속됐다. 재무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보수정치행동회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보수정치행동회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개성의 남·북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한 북한이 4월 15일 전후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호주 매체에서 제기됐다. 호주의 싱크탱크 산하 매체 ‘더 인터프리터’는 24일(현지시간) “위성발사는 정상 국가의 우주 활동이라고 위장하기 쉬운 만큼 북한이 이를 이용해 사실상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강행할 수 있다. 그 시기는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전후인 4월 15일쯤"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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