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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리종목 된 아시아나항공, '발등의 불'은 신용등급 하향 우려

아시아나항공.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25일 아시아나항공을 관리종목에 지정했다.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이 삼일회계법인에서 '한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식은 지난 22일에 이어 25일에도 거래가 정지됐다. 26일부터는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로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일부 기관 투자가들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이 회사의 주식을 내다 팔 공산이 크다. 거래소는 오는 28일 아시아나항공을 KRX 300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해서다.
 
KRX 3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요 300개 종목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주가지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RX 3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6878억원 규모다. 이 펀드를 굴리는 기관 투자가들은 펀드에 들어있는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수 추종 ETF에 편입한 종목의 경우 거래정지가 해제되면 영업일 기준 이틀 안에 전부 팔아야 한다"며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해 26일 곧바로 매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선 이미 정리 계획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600억원어치의 채권인 '아시아나항공86'은 다음 달 8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된다.
 
이 채권은 오는 27일까지 거래 정지 후 오는 28일부터 1주일간 정리매매 절차를 밟는다. 거래소는 "정리매매 전까지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으면 거래 재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현재 BBB-)을 투기등급(BB+ 이하)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는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만기가 되기 전에 투자자가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건이 걸려 있다.
 
이 연구원은 25일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현재 조기지급 조건이 붙은 것은 장기차입금 2580억원, 자산유동화 1조1417억원"이라며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미만으로 떨어지면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실적과 재무구조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심리 악화는 물론 향후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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