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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과 전쟁 치르는 환절기엔 따뜻한 물, 잠이 보약

기자
박용환 사진 박용환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45)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면역력 문제도 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욱 심해졌다. [중앙포토]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면역력 문제도 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욱 심해졌다. [중앙포토]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왔다. 환절기만 되면 여기서 콜록, 저기서 훌쩍, 여기저기 가려운 비염과 전쟁을 하는 분이 많아진다. 심하면 피부 가려움도 겹칠 수 있고, 이웃사촌인 아토피·천식 계통과 함께 진행되면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면역력 문제도 있지만, 요즘은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이 너무 커진 것 같다. 편하게 숨 쉬고 살려면 몸 내부와 외부를 모두 잘 관리해야 한다. 한의원에서 진료하면서 몇 가지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있는데 잘 지키는 사람일수록 알레르기성 비염이 더 빨리, 그리고 확실하게 치료되는 것 같다. 이번 편은 알레르기 생활수칙을 요약해 알려드린다.
 
유제품, 얼큰한 음식은 피해야
음식은 따뜻한 것 위주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비염은 폐 계통에 병이 든 것이고, 폐는 차가운 기운이 들어오면 힘들어진다. 요즘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 너무 많아졌다. 최소 상온으로 해서라도 먹도록 하자.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 등을 자주 먹는 것은 자제하도록 하자.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그만큼 떨어진다.
 
알레르기 증세를 더 심하게 만드는 음식이 있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과자, 아이스크림, 밀가루 음식, 식품첨가물, 튀김 등이다. 습관적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하자. 술을 마시면 치료가 한참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 비염의 ‘염’자는 염증이라는 뜻이다. 염증은 불이 난 상태다. 불난 곳에 알코올을 부으면 당연히 더 심해진다.
 
맵고 얼큰한 음식은 당장은 뚫리는 것 같지만 열이 오르게 되면서 결국은 더 심하게 만든다. 그리고 맵고 얼큰한 음식 대부분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채식을 많이 늘려줄 것을 권한다. 가급적 색깔별로 다양하게 골고루 먹자.
 
목 뒷덜미를 따뜻하게
온도와 습도 조절은 면역력에 매우 중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중앙포토]

온도와 습도 조절은 면역력에 매우 중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중앙포토]

 
온도 조절은 아주 중요하다. 체온을 보호해야 한다. 신체의 열이 가장 빨리 달아나는 곳이 머리와 목 뒷덜미 부분이다. 뒷덜미 부분만 따뜻하게 해 주어도 체온유지가 훨씬 잘된다. 목도리, 스카프, 모자, 손수건, 카디건 등으로 잘 보호해 주자. 땀을 흘리고 난 뒤 이 부분을 방치하면 식으면서 체온이 빨리 뺏긴다. 환기는 자주 시켜줘야 한다. 공기가 정체돼 있으면 유해가스로 인해서 호흡기 질환에 매우 안 좋다.
 
생활환경에서 온도 차를 줄여 줘야 한다. 환경의 차이에 적응을 못 하는 것이 알레르기다. 방과 거실의 온도 차가 많이 나면 오갈 때마다 재채기하게 된다. 집안과 바깥의 온도 차도 마찬가지다. 습도는 너무 중요한데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60% 정도를 유지하자.
 
가습기는 있는 것이 좋다. 만약 가습기 사태 등으로 불안하다면, 방 한 칸의 한쪽 벽면에 빨래를 쭈욱 늘어놓으면 습도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 수건 한두 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다만 습도가 너무 높아서 곰팡이가 핀다면 그것 역시 낭패다. 미세먼지 대책은 꼭 필요하다. 마스크, 청소, 환기….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자. 아무리 면역을 키워도 환경이 안 받쳐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잠이 보약
비염에는 사백혈 마사지가 좋다. 사백혈의 위치는 광대뼈 아래 함몰된 곳이다. 양손 검지를 혈점에 대고 엄지를 턱에 받친 뒤 누르며 돌리며 지압하자. 프리랜서 박건상

비염에는 사백혈 마사지가 좋다. 사백혈의 위치는 광대뼈 아래 함몰된 곳이다. 양손 검지를 혈점에 대고 엄지를 턱에 받친 뒤 누르며 돌리며 지압하자. 프리랜서 박건상

 
수면은 하루 8시간에 낮잠 20분 정도가 참 좋다. 가급적 11시 이전에 자도록 하자. 컨디션이 나빠지면 비염 상태 역시 나빠지는 것을 자주 경험할 것이다. 한의사로서 말하건데, 잠은 진짜 보약이다.
 
근력이 좋을수록 알레르기 치료율이 많이 높아진다. 어릴수록, 근육이 발달할수록 빨리 치료가 된다. 특히 하체가 튼튼하면 더 좋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면 체온도 잘 유지된다. 다리와 배를 움직이는 운동을 많이 해 주면 좋다. 두 가지가 다 되는 운동으로는 절 운동을 들 수 있다. 코 주변의 뼈와 근육을 꾹꾹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영향, 사백 이런 혈 자리를 알면 더 도움이 되겠지만, 손바닥을 비벼서 주변을 따뜻하게 마사지하는 것만 해도 훨씬 좋다.
 
짜증 내면 치료 더뎌져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건 누구나 느끼는 것이리라. 진료를 해보면 확실히 느낀다. 긍정적인 사람은 깜짝 놀랄 정도로 빨리 치료가 된다. 매사 짜증인 분은 예상 치료 기간을 훌쩍 넘긴다. 알레르기 질환은 정신적인 상태와 연관이 많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매사에 많이 웃자.
 
한의원에서 한약과 침, 코에 바르는 연고, 농빼는 환약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려고 하는데, 생활습관이 엉망이어서 잘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생활수칙만 잘 지켜준다면 기대 이상으로 치료가 잘 될 것이고, 상태 유지도 오래갈 것이다. 환경도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요즘, 몸 관리를 잘해 활기찬 나날이 되기 바란다.
 
박용환 하랑한의원 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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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