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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연이은 '빨간불'..."지난해보다 0.3%p 떨어진다"

국내외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주력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하늘이 마치 한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듯 하다. 김경록 기자

국내외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주력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본 하늘이 마치 한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듯 하다. 김경록 기자

한국 경제전망과 관련한 국내외 기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압박이 줄어든 상황에서 정부가 내수경기에 초점을 맞춘 금리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9년 1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9%보다 1.0% 포인트 낮은 2.9%로 전망했다. 반도체 가격 급락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이 수출 성장세를 가로막고 있다는 게 전망의 근거다.
 
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5.0%, 설비투자는 1.0%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지난해보다 134억 달러(약 15조 2000억원) 감소한 630억 달러(약 71조 44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둔화는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쳐 민간소비는 지난해보다 0.3%p 떨어진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2.7%로 예측하고 있지만 바깥의 시선은 다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지만 이달 초 0.2% 포인트 낮춘 2.6%로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해 11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지만 최근 2.1%로 낮췄다.
넥메틴 타르한 페이지오글루(오른쪽 두 번째) IMF 한국 미션단장을 비롯한 IMF 한국 미션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연례협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넥메틴 타르한 페이지오글루(오른쪽 두 번째) IMF 한국 미션단장을 비롯한 IMF 한국 미션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연례협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정부가 올해는 내수경기에 집중하는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0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미국발 금리인상 압박 요인이 사라져 한국이 내수경기에 집중하는 통화정책을 펼 여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에 한국은 국내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수출과 내수에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적은 상황이라 정부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금리인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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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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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