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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스트라이샌드, ‘마이클 잭슨 아동 성추행’ 옹호 발언 논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왼쪽)와 마이클 잭슨. [AP=연합뉴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왼쪽)와 마이클 잭슨. [AP=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된 뒤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잭슨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트라이샌드는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년 시절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에 대해 “(그들은) 거기서 짜릿함을 느꼈다”며 “(잭슨의 성추행 혐의가)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잭슨은) 매우 상냥했고 아이 같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HBO의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에서 웨이드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은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잭슨과 함께 생활할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이샌드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다큐멘터리를 만든 댄 리드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당신이 그렇게 말했나?”라며 스트라이샌드를 비난했다.
 
그러자 스트라이샌드는 잭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두 남성에 대해 “연민과 동정심을 느낀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는 AP에 보낸 성명에서 “두 남성의 이야기는 듣기에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해명했다.
 
다만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두 남성의 부모에 대한 비난을 넌지시 내비쳤다.
 
[사진 댄 리드 감독 트위터 캡처]

[사진 댄 리드 감독 트위터 캡처]

 
한편, 지난 2009년 숨진 마이클 잭슨은 13살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2005년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리빙 네버랜드’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진실 공방이 다시 벌어졌다.
 
잭슨의 가족은 해당 다큐멘터리가 잭슨에 대한 공개적 폭력이라며 제작사인 HBO를 고소했다.
 
가수 다이애나 로스는 트위터에 “마이클 잭슨은 과거는 물론 현재도 나와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존재”라고 잭슨을 두둔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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