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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출석 원천봉쇄’ 中 대학, 출석 체크도 AI로…

대학 생활의 로망은 '대출(대리출석)'과 '자체종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하지만 중국의 대학생들에게는 이런 로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는 대학의 학사관리에도 AI가 도입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18일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의 한 대학교는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해 학생들의 출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면 스마트폰 인증코드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만약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학생이 교실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AI 시스템은 해당 학생에게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안녕하세요, 저는 OO 수업의 AI 조교입니다. 오늘 수업에 결석하셨네요?"라고 말이죠. 이후 학생이 보내는 답변은 모두 학사 관리팀 직원들에게 전달됩니다.
 
이 대학에서 개설한 수업의 절반은 이런 방식의 스마트 출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후 하이빈학사관리처장은 "교수나 조교가 직접 연락을 한다면 학생 한 명당 7~8분은 족히 걸릴 일이지만 AI에게는 15초밖에 걸리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후 처장에 따르면 AI 조교를 도입하기 전과 비교해 수업 출석률이 2주간 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그는 결석한 학생을 찾아내는 것은 AI 시스템을 도입한 목적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주목적은 학생들이 왜 수업에 빠졌는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물론 몸이 아프거나, 다른 일정이 생기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결석한 학생도 있겠지만, 강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재미가 없어서 수업을 듣게 하는 유인이 부족하다든지 수업 시작 시각이 지나치게 이르거나 늦다든지, 해당 전공 수업의 다른 과제가 지나치게 많다든지 하는 등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학사관리에 반영해 더 나은 수업을 만들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AI 기술로 인해 유명 가수의 콘서트장이 지명 수배자 검거 현장으로 변한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장학우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중국의 4대 천왕 장쉐여우(张学友)의 이야기인데요. 그가 콘서트만 열면 지명 수배자가 검거돼 범죄자들의 ‘천적’이라는 새로운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 이매진차이나]

[출처 이매진차이나]

지난해 12월 30일 수저우(苏州) 공안국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2월 28~30일 수저우에서 열린 장학우콘서트 기간 동안 총 22명의 지명수배자가 검거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콘서트 때부터 집계하면 2018년 한 해동안 그의 공연이 있는 기간에만 약 80여 명의 경제사범, 절도범, 사문서 위조범 등의 범죄자가 현지 공안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장학우 콘서트 현장에서도 다수의 범죄 용의자가 잡혔는데요. 입장객들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안면인식 카메라를 통해 신분이 노출됐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출처 상하이저널]

[출처 상하이저널]

 
미국 위협하는 중국의 AI 기술
중국의 AI 기술은 이미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2030년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앨런 인공지능연구소의 보고서를 보면 최근 중국에서 AI와 관련한 학술 논문 발표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피인용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논문 수준이 향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순위에서 중국은 2019년 내 상위 50%대에 진입했고 내년에는 상위 10%, 2025년까지 상위 1%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2014년 이후 AI 관련 특허 건수는 중국이 최다였으며 미국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지난해 11월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 AI 합성 아나운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검색포털 써우거우와 함께 개발한 AI 합성 여성 앵커를 통해 양회 대표단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차이나랩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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