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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반민특위 아닌 2019 반문특위 비판한것”해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친일청산 폄하' 논란에 휩싸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反 문재인 특위)"라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로 국민이 분열됐다"는 발언을 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올해 101세를 맞이한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우지사가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 20여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임우철 지사님, 안녕하십니까'라는 글을 통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연로하신 독립운동가께서 직접 국회에 들르도록 한 데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저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만행, 강제 식민지배, 명백한 범죄행위인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분이, 항일 투사들이 그토록 바랐던 것은 우리 손으로 멋지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는 역사공정의 공포정치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친북,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을 완화하거나 또는 없애고자 하는 시도로 결국 반대한민국 세력을 미화하려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자유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했던 극렬 공산주의자까지 독립운동가 서훈을 한다고 하는 것은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 정치학계의 큰 어른인 최장집 교수께서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친일 잔재와 보수 세력을 은연중에 결부시키며 이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정부의 역사공정을 관제 민족주의로 규정하고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처럼 사실과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역사공정을 비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결코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와 업적을 부정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며 "절대 우리는 과거를 망각하고 일제 침략의 역사적 죄를 덮어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말씀드린다"며 "독립운동 지사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독립운동사의 의미, 제가 앞장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민특위는 1948년 8월 헌법에 따라 일제 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위원회다. 하지만 친일파와 결탁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방해 등으로 1년 만에 와해 됐다. 역사학계 쪽에선 해방 후 첫 번째 있었던 친일청산의 주체적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거 모두 기억하실 것",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는 등 반민특위 활동을 마치 '국민 분열'의 원인으로 묘사해 파문이 일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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