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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훼손 논란’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7개월 만에 재개

경관 훼손 논란으로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23일 오전 재개됐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 공사 반대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경관 훼손 논란으로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23일 오전 재개됐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 공사 반대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경관 훼손 논란으로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7개월여 만인 23일 재개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방침’ 보완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부터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재개했다. 이날 건설업체는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비자림로 두 번째 공사 지역 시작점인 제2대천교 주변에서 잡목 등을 베어내 중장비 진입로를 확보하는 벌채 작업을 벌였다.  
 
확장 공사를 위해 나무 벌채가 시작되자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 5명은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제주도의 공사 강행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 구간은 경관보전지구 2등급 지역이고 제주국립공원 예정지인 곳”이라며 “제주도 스스로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면서 추진한 제주국립공원 확대사업은 대통령 공약으로까지 정해졌는데 확장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경관 훼손 논란으로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23일 오전 재개되고 있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나무를 벌채하고 있다. [뉴스1]

경관 훼손 논란으로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23일 오전 재개되고 있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나무를 벌채하고 있다. [뉴스1]

왕복 2차로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송당) 약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히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동부지역(구좌ㆍ성산) 주민숙원사업으로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착공했다. 하지만 공사과정에서 삼나무 915그루(벌채계획 2160그루)가 벌채되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자 도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겠다며 착공 2개월 만인 8월 공사를 중단했다.
 
도는 공사 중단 후 지역주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위원회 자문을 수렴해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방침’을 세웠다. 도는 이번 공사가 2구간 삼나무 수림을 보존하고 돌담 훼손을 막는 방안 등을 담은 보완설계를 바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게 될 기존 도로 오른쪽 삼나무 수림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삼나무 수림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야자수 매트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제주시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까지 2.9㎞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오는 2021년 6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경관 훼손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23일 재개되자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들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공사 장면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관 훼손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23일 재개되자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들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공사 장면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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