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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문호 마약 안 한다고 했는데…양성 반응 나도 놀랐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연합뉴스]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고있는 그룹 빅뱅 승리(29·이승현)가 "팬들과 국민들, 소속사 YG에게 너무 죄송스럽다.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심경을 밝혔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리는 버닝썬 소유주와 관련해서 "버닝썬 지분은 (르메르디앙 호텔 운영사인) 전원산업이 42%, 호텔 측 사람이었던 이성현 공동대표가 8%, 유리홀딩스가 20%, ‘린사모’로 알려진 대만 투자자가 20%, 이문호가 20% 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제가 연예계 일로 바쁘니까 관리해 줄 겸 같이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유 대표는 처음에 (버닝썬 투자에) 반대했다. 자꾸 사업이 유흥 쪽으로 가니까 불안하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유 대표까지 휘말리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버닝썬은 유흥업이다 보니 내가 실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버닝썬 관련 회의에 참석해 본 적도, 직원리스트를 받아보거나 직접 급여 측정을 한 적도 없다. 정말 얼굴마담이었다. 나는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원 유리홀딩스 통해 출자한 게 전부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에서 마약을 한 사람이 나오고, 대표인 이문호씨와 클럽 MD 애나도 마약을 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승리는 "이문호가 마약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차례 물었다. 일체 안 했다고 했다. (이번에 경찰 조사에서) 양성 나온 것 보고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승리는 또 "내가 '야 문호야 이거 뭐냐' 물으면 '승리야 괜찮아' '기다려봐' '처리 중이야'란 답만 돌아왔다. 모든 화살은 나한테 오는데. 나는 월 500만원씩 받고 가끔 DJ 해준거 말곤 지분 투자에 대한 수익 배당을 받아본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카톡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잘 주는 애들로' 자리를 마련하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승리는 "내가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건지 솔직히 믿어지지도 않고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다.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이 친구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다. 김씨는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는 21일 지난 2016년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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