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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날았다, 현대캐피탈 챔프전 1차전 승리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챔프전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연합뉴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챔프전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이겼다. 생애 첫 챔프전 무대를 밟은 전광인이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이겼다.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통과한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3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챔프전에선 1차전 승리팀이 71.4%(14번 중 10번) 확률로 정상에 올랐다.
 
 
승리의 수훈갑은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팀내 최다인 22점(공격성공률 60.71%)를 올렸다.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디그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대한항공의 강서브도 척척 받아냈다. 문성민도 서브득점 3개, 블로킹 2개 포함 21점을 기록했다. 파다르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0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0득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장한 파다르가 선발 출전했다. 파다르는 당시 경기 직전 허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를 뛰지 않고 천안으로 돌아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파다르의 몸 상태가 60~70%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제까지는 팀 훈련을 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정했다. 하지만 본인과 상담을 해본 뒤 오늘은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이 압도했다.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 파다르의 범실, 곽승석의 오픈 공격,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득점으로 단숨에 5-0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차분하게 따라붙었다. 문성민을 중심으로 공격이 잘 돌아갔고, 대한항공 범실까지 나오면서 10-1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와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5-12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파다르의 몸 상태가 역시 좋지 않았다. 파다르는 1세트 중반까지 7개의 공격을 시도했으나 2개 밖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17-17을 만든 데 이어 파다르와 교체 투입된 허수봉의 공격까지 막아 18-17 재역전에 성공했다. 30점대까지 이어진 듀스 접전은 가스파리니의 손에서 끝났다. 세트 초반까지 주춤했던 가스파리니는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과 전광인. [연합뉴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과 전광인.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시작과 함께 1세트 중반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이승원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광인과 여오현이 대한항공 강서브를 잘 버티고, 주춤했던 파다르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잡았다. 문성민의 서브 득점과 신영석·최민호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2-7로 앞섰다. 13-8에선 파다르의 강서브 이후 잡은 찬스에서 이승원이 기가 막힌 토스로 노블록 찬스를 만들어 파다르의 득점을 도왔다.
 
3세트 중반까지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대한항공엔 가스파리니가 있었다. 가스파리니는 11-12에서 예리한 각도의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진상헌의 속공으로 동점이 된 뒤엔 강서브에 이은 백어택 등으로 16-1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여오현의 디그를 전광인이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20-20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서브가 넘어온 공을 전광인이 다이렉트킬로 연결해 21-20 역전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다시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터지면서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먼저 앞서갔다. 파다르가 두 번 연속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강서브를 앞세워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9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기적은 일어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지석의 서브 범실, 문성민의 백어택, 문성민 서브 뒤 전광인의 다이렉트 킬로 9-9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신영석이 연달아 가스파리니를 막았다. 곽승석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2-9. 이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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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