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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부상 이긴 임은수, 김연아 이후 첫 200점 돌파하며 세계선수권 10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기대주 임은수

피겨스케이팅 여자 기대주 임은수

피겨 기대주 임은수(16·신현고)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9·은퇴) 이후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임은수는 22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71점, 표현점수(PCS) 65.95점을 합친 132.66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72.91점(5위)을 받았던 임은수는 총점 205.57점을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기록한 196.3점(쇼트 69.78, 프리 126.53)을 뛰어넘은 개인 최고점이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가 ISU 공인 대회에서 200점대를 넘어선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임은수는 자신의 장기인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뒷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에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나머지 연기를 깔끔하게 해내면서 시니어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임은수는 이번 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공식 연습 도중 머라이어 벨(미국)의 스케이트날에 종아리를 찍혔다. 임은수는 테이핑 치료를 받고 힘겹게 경기에 나섰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벨의 고의적인 가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올댓스포츠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연맹을 통해 미국연맹에 대한 공식항의를 요청했다. 미국빙상연맹은 고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임은수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금메달은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237.50점)가 차지했다.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224.76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223.80점)가 2, 3위를 차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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