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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범행 후 1억원 써 밀항 시도"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 [뉴시스]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 [뉴시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 김모씨가 범행 후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범행을 저지른 이후 지난 17일 체포되기 직전까지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흥신소 여러 곳을 접촉해 밀항 브로커를 만났다.
 
이에 김씨는 처음부터 밀항을 계획한 건 아니었다며 유족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려다 실패하자 밀항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주장이 맞다면 밀항 준비를 시작한 시점은 지난 10일 전후로 추정된다고 KBS는 전했다.  
 
밀항 시도를 털어놓은 김씨는 이씨 부모에게 강탈한 돈에 대해서도 말을 바꿨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이씨 부모로부터 빼앗은 돈은 5억원이 아니라 4억5000만원이며 공범들이 가져간 돈은 4억여원이 아니라 7000만원이다. 김씨는 자신이 챙긴 3억8000만원 중 밀항 준비에 1억원 가량을 썼다. 창고 임차료 등에도 돈을 쓰고 남은 2억여원을 김씨 어머니가 경찰에 반납했다는 것이다.  
 
KBS는 또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김씨 공범 중 1명이 국내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공범은 경호하는 줄 알고 갔다가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가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살해는 공범이 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반하는 내용이라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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