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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지역 도시 재건 수준 지원해달라"..이철우 지사, 文 대통령에 건의

2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2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이철우 경북지사가 22일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북 포항 지진 피해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환경부 주최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지진으로 인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본 것은 물론 도시 브랜드까지 손상됐다"며 "기업 이탈, 인구감소, 관광산업 침체 등 지진피해 여파 계속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진 피해자의 생활과 심리안정을 위해 ‘포항지진 특별법’을 빨리 만들어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 구성과 흥해 특별도시재생지역에 도시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은 지열발전소가 촉발했다”는 내용의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지진이 자연 지진이 아닌 인재(人災)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이 지사가 대통령에게 요청한 지원 사항은 포항시의 생각과 같다. 21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시민의 재산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배상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범정부 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부상자 92명, 이재민 1800여 명이 발생했다. 또 2만7317건의 시설물이 훼손돼 직·간접 피해액 3323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에 5년간 2257억원을 투입하는 특별재생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지진 대책 마련 요청 외에도 지역 현안인 구미시 경기 활성화,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구미는 산업단지 노후화와 지역 기업의 수도권·해외 이탈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구미산업 회생을 위한 분양가 인하, 임대산업용지 공급 확대,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국가산업5단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최종 이전 부지 선정에만 1년을 끌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9 세계 물의 날 행사를 마친 뒤 공연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9 세계 물의 날 행사를 마친 뒤 공연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과 권영진 대구시장, 학계·민간단체 대표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물의 날 주제와 관련한 영상 상영, 수질 개선 정책에 기여한 유공자 정부포상, 대통령 축사, 주제공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이 열린 대구엔 한국이 국제적 물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읍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전시장, 로봇시연 등을 관람했고 이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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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