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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장례로 풀려난 이희진 청담동 집에 괴한 침입 시도”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가 20일 오후 경기도 A대학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가 20일 오후 경기도 A대학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부모가 피살돼 장례 절차를 위해 일시적으로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수감)씨가 잠시 머문 서울 청담동 집에 괴한이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는 22일 오전 방송된 MBC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취재 결과 지난 20일 오후 이씨 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심 기자는 “출소를 해 며칠 동안 이씨가 있는 청담동 집에 괴한 침입 시도가 있었다”며 “굉장히 이상하다”고 말했다.
 
‘보복하려는 게 전제가 깔린 것 아니냐’는 한 패널 질문에 심 기자는 “그런 뉘앙스를 주는 일”이라며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원한에서 비롯된 일이 아닌가 하는 게 방증이 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장진영 변호사는 “상중(喪中)인데 괴한이 집에 침입하려고 했다는 건 이씨가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있다는 걸 안 다른 피해자들이 그런 시도를 한 것 아닌가 싶다”며 “사건 관련자들은 도망가거나 구속됐으니 다른 제3의 피해자들이 그런 시도를 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심 기자 말이 맞다면 이씨 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려고 한 날은 이씨 부모 발인식이 열린 날이다.
 
이씨는 지난 18일 부모의 장례 절차 준비 등을 위해 재판부에 신청한 구속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당일 오후부터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씨의 구속 정지 기한은 이날 오후 9시까지이며 이 시간까지 수감 중인 구치소로 돌아가야 한다. 장례절차를 마치고 입장을 밝히겠다던 이씨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이씨 부모는 16일 경기도 안양시 자택과 평택의 한 창고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피의자 김모(34)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 아버지가 2000만원을 빌려 가고 안 갚았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공범인 중국 동포 A씨(33) 등 3명은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靑島)로 출국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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