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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경두 해임건의안 제출키로 “‘쌍방과실’ 단어 있을 수 없는 일”

자유한국당은 2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전 천안함 피격 46 용사와 서해수호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전 천안함 피격 46 용사와 서해수호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초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질문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말했다”며 “북한 도발에 의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해전이 벌어졌는데 북한의 도발은 온데간데없고 쌍방과실에 의한 충돌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는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책무인 국가안보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국방부 장관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 직무를 수행하기 부적절한 인식과 발언이었기 때문에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늘 중으로 당에서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한다. 다만 대통령이 반드시 해임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자, “천안함 피격을 포함해 그동안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들을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백 의원이 “서해에서 일어난 일을 불미스러운 충돌로 다시 한 번 표현해라. 도발이냐 충돌이냐”고 묻자, 정 장관은 잠시 침묵한 후 “북한의 도발로 인한 충돌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천안함 사건은 그냥 넘어가도 되느냐’는 윤상현 한국당 의원의 물음에는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고 북한의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다음날인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 발언 의미에 대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고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에 국가기념일(3월 넷째주 금요일)로 지정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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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