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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투입 '기적의 대공사', 역작인가 졸작인가

‘기적의 공사’라고 불리는 ‘래플스 시티 충칭(重庆来福士)’ 이 올해 2분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래플스 시티 충칭은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 약 240억 위안(약 4조 원)의 거금을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1월 중순에는 지상 250m 상공에 스카이 브릿지가 올려지면서 '중국 최초 250m 높이 스카이 브릿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역대 건설된 스카이 브릿지들 중에서 높이가 가장 높으며, 가장 많은 수의 건물을 연결하는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라진 래플스 시티 충칭의 형상을 지적, '우스꽝스러운 졸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래플스 시티 충칭 [사진 바이두 바이커]

래플스 시티 충칭 [사진 바이두 바이커]

 
가장 높고 길고 많은 빌딩을 연결, 세계 기록 여러개 보유
 
'래플스 시티 충칭'은 중국 충칭시 장강(长江)과 자링강(嘉陵江)이 만나는 지점에 건설되는 빌딩이다. 싱가포르 캐피털 랜드 그룹과 아센다스 싱브릿지(Ascendas-Singbridge)가 공동으로 240억 위안(약 4조 34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는 현재 싱가포르 자본이 중국에 투자한 프로젝트 중 최고 규모다.
 
설계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이름난 건축가 모쉐 샤프디(Moshe Safdie)가 맡았다. 112만 제곱미터라는 면적도 놀랄만하지만, 그것보다는 이 빌딩들을 상공에서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 설계로 유명하다. '하늘을 향해 돛을 뻗은 형상'이라 흔히들 설명한다.
 
래플즈 시티 충칭에는 총 8개의 빌딩이 들어서는데, 이 가운데 2개는 350m로 충칭에서 가장 높고, 나머지 6개는 높이가 각각 250m에 달한다.
 
지난 1월 14일, 지상 250m 상공에 스카이 브릿지가 올라가며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길고 가장 많은 건물을 연결한 스카이 브릿지'라는 기록을 얻었다. 래플즈 시티 충칭은 '중국 최초 250m 높이 스카이 브릿지'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래플스 시티 충칭 공사 현장 [사진 중신왕]

래플스 시티 충칭 공사 현장 [사진 중신왕]

 
완공 앞두고 평가 엇갈려, 기대와 달라진 형상에 실망도
 
이 프로젝트가 처음 발표됐을 때, 충칭 시민들을 포함한 현지인들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규모, 설계 등 모든 면에서 전세계적으로 충칭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공을 앞둔 지금, 기대와는 달라진 래플즈 시티 충칭의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래플즈 시티 충칭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은 길이 30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다. 이 브릿지가 주변의 빌딩을 연결하며 '돛을 올리고 출항하려는 배'의 형상을 만든다는 것이 당초의 기대였다. 하지만 실제 건설된 모습이 다소 예상과 달라지면서 심지어는 "관과 향 4개의 모습"을 한 졸작이라는 혹평마저 받고 있다.
래플스 시티 충칭 조감도 [사진 바이두 바이커]

래플스 시티 충칭 조감도 [사진 바이두 바이커]

 
한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브릿지의 상판 건설작업이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싱가포르 캐피털 랜드 그룹은 밝혔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예정대로 래플즈 시티 충칭이 완공되면, 호텔, 쇼핑몰, 레스토랑, 주거단지, 사무공간이 모두 합쳐진 복합 대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019년 2분기, 베일을 벗은 '기적의 빌딩'은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중국 2선도시 충칭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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