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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삼성, 창립 81주년 조용히 보내기로

삼성이 22일 창립 81주년을 맞는다. [뉴스1]

삼성이 22일 창립 81주년을 맞는다. [뉴스1]

삼성이 22일로 창립 81주년을 맞았다. 아무런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낸다는 것이 삼성의 간판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의 설명이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의혹을 놓고 참여 연대를 비롯한 시민 단체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구하는 등 삼성을 둘러싼 국내 환경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81주년 기념일을 맞아 회사 차원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행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창립 81주년에 삼성물산·삼바는 주주총회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각각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에서 해임 권고를 받은 김동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기로 하고, 주총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

검찰은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

재야 시절부터 삼성에 대해 비판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당국 중징계를 받은 이를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며 "시장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노력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상조 "삼성 변화 움직임 아쉽다" 
김 위원장은 반면 선대 회장 시절 삼성의 맞수 격인 현대차에 대해선 "자신의 시각보다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할지 고려해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했다"며 "과거 한국기업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사실 삼성의 창립기념일은 1938년 3월 1일이다. 자본금 3만원으로 시작한 삼성상회는 당시 청과물과 건어물 등을 파는 무역업을 했다. 창립 50주년인 1988년 막 취임했던 이건희 회장이 기존 창립일(3월 1일)을 바꿔 3월 22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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