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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홀인원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다음은 100세 에이지 슈트”

생애 첫 홀인원 뒤 동반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둘째). [사진 인스타그램]

생애 첫 홀인원 뒤 동반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둘째). [사진 인스타그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군 출신 인사들을 위해 여는 자선 골프대회(워리어 오픈)에 참가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12번 홀(파3·16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홀인원을 한 뒤 골프공을 집어 들고 동반자들과 환하게 웃으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시 전 대통령이 라운드한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장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장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 고(故)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대를 이어 골프를 즐기는 소문난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아버지는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골프에서 쇼트 게임은 형편없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미국과 세계연합 팀의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명예 의장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엔 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외할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는 1920년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을 지냈고, 미국과 영국·아일랜드 연합팀 간의 골프 대항전인 워커컵 대회를 창설했다.
 
아버지를 따라 12세부터 골프를 친 부시 전 대통령은 한동안 슬라이스로 고생했다. 핸디캡은 15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골퍼 전인지 등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홀인원을 한 뒤 “100세까지 살면서 에이지 슈트를 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에이지 슈트는 본인의 나이와 같거나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1946년생인 부시 전 대통령의 올해 나이는 만 73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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