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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집사' 김창선 모스크바 떴다..북·러 정상회담 가시화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부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다. ‘김창선이 나타나면 김 위원장이 뜬다’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동선과 긴밀하게 연관된 인물이다. 지난 2월 27~28일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 열흘 전 들어와 회담장과 숙소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때문에 김 부장의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과 부합한다. 러시아 측과 김 위원장의 의전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월 18일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나서고 있다. [뉴스1]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월 18일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나서고 있다. [뉴스1]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북ㆍ러 정상회담을 하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정상 외교로 러시아를 택한 것이 된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러시아에 더욱 밀착하고 있다. 앞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세기를 이어 발전하는 조로(북ㆍ러)친선협조관계’ 정세분석을 통해 “지난 17일로 러시아와 경제적ㆍ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을 한지 70돌이 됐다”고 전했다.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북ㆍ러 차관급 회담을 개최했고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도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경제협력위원회를 가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미국에 '올 인' 하던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전통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는 21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에서 자국의 입장을 지지할 우군을 확보하는데 있어 미ㆍ중 무역협상으로 운신의 폭이 적은 중국보다 러시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과 러시아가 북ㆍ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 해 추가적 조치를 약속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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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