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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ISS, KCGI 주주제안에 '반대' 권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로부터 경영 압박을 받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의 손을 들어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ISS가 최근 낸 자문 보고서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레이스홀딩스가 제안한 안건에 모두 ‘반대’로 투표할 것을 주주에게 권고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세운 투자목적회사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12.01%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ISS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한 후 1700여개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한반 의견을 제시한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이 ISS 보고서를 참고해 안건의 찬반을 결정한다.  
 
앞서 KCGI는 사외이사로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선임하고,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를 감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안과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것 등 7가지 안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ISS는 보고서에서 “설득력 있다고 볼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조재호, 김영민 사외이사 후보가 회사 발전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ISS는 한진칼 현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으로 투표하라고 했다. 한진칼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 변경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고, KCGI가 제안한 감사 선임과 감사 보수 한도 안건은 반대를 권고했다.  
 
다만 ISS는 주총 주요 안건인 석태수 대표이사의 연임 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표명해 연임을 둘러싼 표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ISS는 석 대표이사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기소 시점에 사내이사로서 선량한 관리자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또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가 배임ㆍ횡령의 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때 결원으로 본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조치”라며 찬성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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