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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은 '세계 물의 날'…지구촌 오·폐수 80%는 그냥 강과 바다로

인토 콜카타 빈민가에서 주민들이 식수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전 세계 21억 명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못 받고 있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혔다. [EPA=연합뉴스]

인토 콜카타 빈민가에서 주민들이 식수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전 세계 21억 명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못 받고 있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혔다. [EPA=연합뉴스]

"전 세계 40억 명이 1년 중 한 달 이상은 물 부족에 시달리고, 21억 명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못 받는다."
 
22일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을 맞아 유엔은 '2019년 세계 물 보고서'를 공개하고,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물의 날 주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로 정했다.
인종·지위·종교 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참여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1992년부터 유엔에서 매년 기념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억 명이 심각한 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22개국은 강물과 지하수 등 수자원의 70% 이상을 취수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해 31개국은 30~70%를 취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 세계 40억 명은 1년에 한 달 이상 심각한 물 부족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파키스탄 어린이가 펌프로 물을 긷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먹는 물 수질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파키스탄 어린이가 펌프로 물을 긷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먹는 물 수질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 물 수요는 매년 1%씩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지금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업용수는 전체 수요의 69%, 산업용수는 19%, 생활용수가 12%를 차지한다.
 
전 세계 오·폐수의 80%는 처리되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오·폐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9 세계 물의 날 포스터 "모든 여성을 위한 물"이란 내용이다. [자료: 유엔 워터]

2019 세계 물의 날 포스터 "모든 여성을 위한 물"이란 내용이다. [자료: 유엔 워터]

전 세계 자연재해의 90%는 물과 관련돼 있다.
1995~2015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홍수는 23억 명에 영향을 주고 2만2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모든 자연재해의 43%를 차지했다.
같은 20년 동안 홍수로 인한 전 세계 재산 피해는 1000억 달러(약 112조 원)에 이르고 있다.
 
유엔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건조지역은 갈수록 더 강수량이 줄고,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는 강수량이 더 늘어나면서 물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 21억 명(세계 인구의 29%)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제대로 된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는 29억 명에 불과하고, 8억9200만 명은 화장실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국내 행사는 대구 엑스코에서
충남 부여에 위치한 금강 백제보 모습. 김성태 프리랜서

충남 부여에 위치한 금강 백제보 모습. 김성태 프리랜서

한편, 환경부는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22일 오후 2시부터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물의 날 기념행사를 정부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물의 날 국내 주제로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로 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조직 개편으로 물관리 업무 일원화를 이룬 이후 처음 맞는 '물의 날'인 점을 고려해 통합된 물관리 정책을 널리 알리고, 국민에게 물의 소중함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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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