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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모 피살된 날 팔렸던 이희진 부가티···실제로 보니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형제의 애마로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차량이 경기도 성남의 한 중고 슈퍼카 판매장에 전시돼 있다. 이씨 동생은 이 차를 지난달 20억원에 처분했다. 남궁민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형제의 애마로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차량이 경기도 성남의 한 중고 슈퍼카 판매장에 전시돼 있다. 이씨 동생은 이 차를 지난달 20억원에 처분했다. 남궁민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씨 형제 애마로 더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이 경기도 성남의 한 중고 슈퍼카 매매업체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 부모 피살사건으로 붙잡힌 김모(34)씨가 이 차의 매각 대금 20억원 중 5억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으면서 언론에 계속 오르내리며 주목받던 차량이다.
 
A업체의 매장에 들어서자 흰색 부가티 베이론이 한눈에 들어왔다. 새하얀 색과 부가티 패밀리룩인 매끈한 곡선은 슈퍼카로 즐비한 매장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2011년식 모델이다. 출고 8년이 흘렀지만 방금 출고된 차량처럼 차체는 흠집 하나 없이 깨끗했다. A업체 관계자는 “슈퍼카 중에서도 최고다. 이런 매물은 거래 자체가 희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이희진 동생이 판매한 흰색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츠 차량. 현재 경기 성남시의 한 중고 슈퍼카 매매업체에 전시돼있다. 남궁민 기자

지난달 25일 이희진 동생이 판매한 흰색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츠 차량. 현재 경기 성남시의 한 중고 슈퍼카 매매업체에 전시돼있다. 남궁민 기자

부가티 베이론은 출시 당시부터 ‘슈퍼카 위의 슈퍼카’로 꼽혔다. 최고시속 415km로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의 자리를 지켰다. 유럽 현지에서 약 120만 유로(약 15억3954만원)에 출시된 차량은 국내에서는 프리미엄과 물류 비용 등을 더해 28억원 내외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식이나 상태를 고려하면 28억원 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물건”이라며 “보통 수리비나 여러 비용도 부담하기 때문에 구매가는 38억원 내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극소수 슈퍼리치만 소유하기 때문에 국내에 몇 대가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5대 내외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고의 차로 꼽히는 베이론은 각 나라에 몇 대 없는 차량”이라며 “고가일 뿐 아니라 구매자의 평판까지 평가해 판매하기 때문에 아무나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희진씨는 중고 베이론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이희진의 동생이 판매한 흰색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츠 차량. 현재 경기 성남시의 한 중고 슈퍼카 매매업체에 전시돼있다. 남궁민 기자

지난달 25일 이희진의 동생이 판매한 흰색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츠 차량. 현재 경기 성남시의 한 중고 슈퍼카 매매업체에 전시돼있다. 남궁민 기자

 
해당 차량은 2016년 이희진씨가 구속된 뒤 오랫동안 모처에 방치돼 왔다고 한다. ‘이희진의 애마’로 알려졌지만, 지난달까지 차량의 소유자는 이희진씨의 동생이 이사로 있는 D투자사 명의였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사기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은 이씨 동생은 이후 차량을 판매할 곳을 물색해왔고, 지난달 25일 20억원에 A업체에 판매했다.
 
이날 현금으로 받은 5억원이 이씨 형제 부모에게 전달됐으며, 부모는 김씨 일당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성남=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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