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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연루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 KG케미칼 사외이사에 내정

미르, k스포츠 재단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미르, k스포츠 재단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승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KG케미칼 사외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19일 확인했다. 비료와 요소수 등을 생산하는 KG케미칼은 울산광역시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달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 전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KG케미칼이 이 전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  KG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선임 배경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2016년 9월부터 줄곧 대기업의 자발적 기부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설립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국회 청문회장에선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다는 게 차이점”이라며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다”고 말을 바꿨다. 
 
이 전 부회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안 수석으로부터 위증 요구를 받았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 전 부회장은 2017년 2월 전경련을 떠났다. 지난해 5월에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기업 법무 담당 고문으로 발탁됐다.
 
전경련은 국정논단 사태 이후 명칭 변경 등을 포함한 5대 혁신안을 내놨다.  이후 혁신위원회를 꾸리는 등 내부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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