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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축구 감독은 '차범근 스승' 미헐스...히딩크는 29위

현대축구 전술의 근간을 이루는 '토털 축구' 개념을 창시한 리뉘스 미헐스 감독(가운데). 축구팬들 사이에서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존경 받았다. [사진 네덜란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현대축구 전술의 근간을 이루는 '토털 축구' 개념을 창시한 리뉘스 미헐스 감독(가운데). 축구팬들 사이에서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존경 받았다. [사진 네덜란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토털축구’의 개념을 창시한 축구 전술가 겸 지도자 리뉘스 미헐스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뽑은 역대 축구 감독 순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프랑스 풋볼’은 ‘역사상 최고의 축구 감독 50인’을 선정해 발표하며 미헐스 감독을 전체 1위로 선정했다. 미헐스 감독은 오늘날 세계 축구 전술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토털풋볼’을 창시한 인물이다.  
 
축구 경기에서 수비수들은 경기 내내 수비 위치를 지키고 공격수들만 찬스가 생기면 공격에 가담하던 시절, 미헐스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는 방식의 신개념 전술을 고안해 세계축구계의 전술 흐름을 뒤흔들었다.
 
미헐스 감독은 지난 1974년 ‘토털축구’를 바탕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뤄내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자국 명문 아약스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스페인), 레버쿠젠(독일) 등 명문 클럽을 두루 맡았다. 1988년에는 네덜란드를 유럽축구선수권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소속팀 재활트레이너를 대표팀에 초빙해 몸 관리를 받는 차범근 전 감독. 차 감독은 레버쿠젠 사령탑으로 부임한 미헐스 감독에게서 축구 전술을 배웠다. [중앙포토]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소속팀 재활트레이너를 대표팀에 초빙해 몸 관리를 받는 차범근 전 감독. 차 감독은 레버쿠젠 사령탑으로 부임한 미헐스 감독에게서 축구 전술을 배웠다. [중앙포토]

 
레버쿠젠에서는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기도 했다. 차 전 감독은 "틈만 나면 미헐스 감독 집에 찾아가 축구 전술을 가르쳐 달라고 조른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미헐스 감독은 입으로는 '성가시니 자꾸 찾아오지 말라'면서도 늘 반겨주셨다. 내가 궁금해하는 전술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들려주셨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위는 알렉스 퍼거슨(스코틀랜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아 2013년 사퇴하기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1999년에는 세 가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3관왕)’을 이뤘다.    
 
맨유 사령탑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오른쪽)이 박지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맨유 사령탑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오른쪽)이 박지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현역 지도자 중에서는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나폴리(이탈리아)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도 8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9위에 올랐다. 1991년 올림픽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은 디트마르 크라머(독일) 감독도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박항서 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박항서 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디트마르 크라머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총감독(오른쪽 두 번째). [중앙포토]

디트마르 크라머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총감독(오른쪽 두 번째). [중앙포토]

 
◇‘프랑스 풋볼’ 선정 역대 축구 감독 순위(50명)
1. 리누스 미헬스(네덜란드)
2. 알렉스 퍼거슨(영국)
3. 아리고 사키(이탈리아)
4. 요한 크라이프(네덜란드)
5.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6. 발레리 로바노프스키(우크라이나)
7. 엘레니오 에레라(아르헨티나)
8.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9.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
10. 빌 샹클리(영국)
13. 조세 모리뉴(포르투갈)
16.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22. 지네딘 지단(프랑스)
29.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31.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32. 아르센 벵거(프랑스)
40. 디트마르 크라머(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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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