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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스미스 “난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지난해 10월 9일 공연을 위해 방한한 샘 스미스. [사진 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지난해 10월 9일 공연을 위해 방한한 샘 스미스. [사진 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영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26)가 ‘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했다.
 
젠더 논바이너리(gender non-binary)는 이분법적 성 정체성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을 ‘젠더퀴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NBC방송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15일 배우 자밀라 자일이 새로 선보인 인스타그램 쇼에서 출연해 “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그 중간 어딘가에 떠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바이너리’와 ‘젠더퀴어’라는 단어를 접하고 사람들이 이런 성 정체성에 대해 얘기할 때면 “젠장, 이건 바로 나군”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스미스는 자신이 10살이었을 때 게이로 커밍아웃했고 16살 무렵에는 남자 옷을 입지 않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살 무렵에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서 가슴이 부풀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방 흡입술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늘 내 몸과 마음 사이에는 전쟁이 벌어진다”고 털어놨다.  
 
영국 퀸즈 대학의 리 에어턴 교수는 논바이너리는 늘 존재하고 있었다면서 “각계 각층,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위치에 논바이너리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방송을 통해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 2014년 데뷔 앨범 ‘스테이 위드 미’가 크게 히트하며, 2015년 제57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최우수 팝 보컬 앨범’까지 네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2014년 커밍아웃을 한 스미스는 수상 소감에서 이별한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내 맘을 아프게 해줘 고맙다. 당신 덕분이다”라고 해 수상 소감이 여러 차례 회자됐다.
 
지난해 10월 내한공연 당시 티켓 예매 시작 1초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된 바 있다.
영국 출신 가수 샘 스미스가 지난해 10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현대카드]

영국 출신 가수 샘 스미스가 지난해 10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현대카드]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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