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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 총경 출국금지…‘K팝 티켓’ 부인 곧소환

6일 불법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그룹  FT 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불법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그룹 FT 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 등이 참여한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참고인 조사차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김 경정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윤 총경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유씨에 대해서는 최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최근 FT아일랜드 최종훈(29)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최종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초 윤 총경과의 골프 라운딩에 부인 김 경정이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김 경정은 말레이시아 경찰 주재관으로 발령받아 현지에서 근무 중인 상태였다.  
 
앞서 경찰은 전날 윤 총경 등의 계좌 거래와 통신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윤 총경의 존재를 파악한 후 다음날(1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내사를 벌인 뒤 대기발령 조치하고 입건했다.
 
윤 총경은 유씨의 부탁으로 승리와 유씨등이 설립한 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는다. 윤 총경은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경촬조사 드러났다.
 
그는 2016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씨를 소개받은 뒤, 2017~2018년 유씨 부부와 골프를 치고 식사하는 등 친분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골프와 식사 횟수에 대한 윤 총경과 유씨의 진술 사이에는 차이가 있으나 합쳐서 10번을 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장에 대한 강제수사도 필요하면 진행할 것”이라며 “통화내역, 골프대금 처리 내역을 확인한 후 대가성이 확인되면 추가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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