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골프 규칙이 애매해, 벌타 받는 사례 속출

무심코 건드린 볼이 1㎝ 움직여 벌타를 받은 웹 심슨. AFP=연합뉴스 제공

무심코 건드린 볼이 1㎝ 움직여 벌타를 받은 웹 심슨. AFP=연합뉴스 제공


대대적으로 바뀐 골프 규칙이 적용된 지 석 달째. 그러나 대회 때마다 새로운 룰을 숙지하지 못해 벌타를 받는 사례가 여전히 빈번하다.

1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왔다.

지난해 우승자 웹 심슨(미국)은 14번홀 그린 프린지에서 퍼트를 준비하다가 무심코 퍼터로 공을 건드렸다. 연습 스윙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들고 있던 퍼터 손잡이 부분이 상의에 엉키면서 퍼터 헤드가 공을 스쳤다. 심슨은 일반 퍼터가 아니라 샤프트가 긴 롱 퍼터를 쓴다.

이로 인해 공은 1㎝가량 움직였고, 심슨은 공을 제자리로 옮겼지만 1벌타를 받았다. 만약 그린 위에서였다면 심슨은 벌타를 받지 않을 상황이었다. 새 골프 규칙은 "그린에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공이 움직이면 벌타 없이 제자리에 놓고 치면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슨의 공은 그린과 붙어 있지만 엄연히 그린 밖인 프린지 지역이었다. 심슨은 “공이 움직였다고 해서 내가 어떤 이득을 봤겠나. 공을 움직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면서 “의도하지 않은 이런 결과에 벌타는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규칙 위반은 아니지만 희귀한 벌타 사례가 있었다.

헤롤드 바너(미국)는 경기 시작 직전 드라이버 헤드가 깨진 사실을 발견하고 드라이버를 빼놓은 채 티오프를 했다. 골프 규칙은 선수가 14개 이하의 클럽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하면 경기 도중에 이를 보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바너는 에이전트를 시켜 새 드라이버를 가져오게 했고, 새 드라이버의 헤드를 빼서 깨진 드라이버 헤드와 교체했다. 새 드라이버의 샤프트가 원래 쓰던 드라이버와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접한 경기위원회는 즉각 바너에게 2벌타를 매겼다. 골프 규칙은 경기 중에 코스에서 골프 클럽 조립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경기위원회는 “코스 밖, 즉 클럽하우스나 다른 곳에서 클럽을 조립해서 바너에게 넘겨줬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