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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1부터 약학대학 입시 부활

내년에 약학대학이 최소 2곳 신설된다. 이와 함께 현재 고1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약대가 다시 학부 체제(통합 6년)로 전환된다. 원래 4년제 학부였던 약대는 2010년 이후 다른 전공의 학부 2년을 마치고 편입해 4년을 다니는 ‘2+4년’ 체제로 운영됐다.
 
교육부는 18일 2020년 약대 신설을 위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2개 대학이 신청해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 현장실사 등 2차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대상 학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신설 약대를 2곳으로 할지, 3곳으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도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장은 “1차 심사는 약학·이공·교육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통과 대학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은 1차 심사 점수와 2차 심사 결과를 합해 이뤄진다. 점수에 따라 대학과 배정 인원이 정해진다.
 
새로 개설되는 약대의 정원은 총 60명이다. 현재 전국에는 35곳의 약대(모집정원 1693명)가 있다. 신설 약대는 규모 면에서는 기존에 비해 작은 편이다. 현재 약대 전체의 평균 정원은 47명이다. 정원이 가장 많은 곳은 이화여대와 중앙대로 각각 120명이다. 그다음이 덕성여대와 숙명여대(각각 80명)다.
 
한편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약대가 통합 6년 과정의 학부제로 전환돼 대입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4년’ 체제로 전환되기 전 약대는 의대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다”며 “현 고1부터는 약대 변수가 생기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약대는 이공계열 등 다른 전공의 학부 2년 마친 후 편입해 4년을 다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약학전문대학원’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약대를 6년제 학부로 전환할지 현재의 ‘2+4년’ 체제를 유지할지는 대학 자율로 결정한다”며 “다만 다수의 학교들이 통합 6년 학부 과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2+4년’ 체제에서 약대 편입은 대학의 이과생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년 약대 편입생 1839명 중 화학·생물계열 학과 출신은 1140명(62%)에 달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연구 결과(2016년)에서는 수도권 대학 화학과 전공 학생들의 자퇴율이 ‘2+4년제’ 도입 전인 2009년 2.2%에서 2010~2014년 평균 36.6%로 치솟았다.
 
특히 약대 편입 시 평균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면서 ‘편입 낭인’이 사회적 문제가 됐다. 2017년 약대 편입생 중 학부 2학년을 마치고 바로 합격한 학생은 8.7%에 불과했지만 2년 이상 ‘N수생’은 66%에 달했다. 그 때문에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은 소위 ‘약학 고시’로 불렸다. 매년 1만 5000여명이 치르는 PEET로 인해 사교육 시장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애초 정부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의약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대학원과 ‘2+4년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현재 전국 41개 의대 중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지하는 곳은 단 3곳뿐이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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