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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홈구장 시대, 팬심 유혹하는 UHD 전광판

프로야구 NC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들어선 최첨단 전광판. [사진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들어선 최첨단 전광판. [사진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홈구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야가 탁 트인 관중석, 그리고 최첨단 전광판 등이 팬들을 유혹한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식이 18일 열렸다. 새 구장은 총 1270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 부지에 세웠다. NC가 올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1982년 세워져 지난해까지 홈으로 썼던 옛 마산구장은 C팀(2군) 구장으로 활용한다. 새 구장은 예전 구장의 2배인 관중 2만2000명을 수용한다. 개장 경기는 19일 한화-NC의 시범경기다.
 
옛 마산구장의 단점 중 하나는 작은 전광판이었다. 2012년 NC 창단에 맞춰 야구장을 리모델링하면서 교체했는데, 가로 20.6m, 세로 7.3m로 작은 편이었다. 홈플레이트 뒤쪽 일부 관중은 전광판 글자를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새 구장 전광판은 가로 33.1m, 세로 18m로, 넓이가 옛 구장 전광판의 4배다. KBO리그 구장 중에선 인천과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타순과 타율·홈런·점수·아웃 및 볼카운트 등 기본적인 정보만 보여줬던 예전과 달리, OPS(장타율+출루율), 다음 이닝 타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해상도도 기존 고해상도(HD)급에서 초고해상도(UHD·약 1000만 화소) 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순간 점등과 화려한 연출도 가능하다. 특히 홈런이 나올 때 전광판을 활용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전광판에선 동영상이 나오고, 순간 점등이 가능한 LED 조명이 깜빡인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 전광판 위에 설치된 NC 로고도 빙글빙글 돌아가 흥을 돋운다.
 
메인 전광판과 내야 전체에 설치된 길이 200m의 리본 전광판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었다. 1969년 국내 최초로 전광판을 만들었던 삼익전자공업이 제작했다. 잠실구장, 고척스카이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광판을 만들었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도 수출했다. 유도현 삼익전자 프로젝트 매니저는 “UHD 화질이라 낮에도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구장이 남서향이라 일몰 때는 태양을 마주하지만, 팬들이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화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3루 측 외야엔 가로 18m짜리 보조 전광판(미국 닥트로닉스사 제품)을 설치했다. 보조 전광판을 통해선 타구추적 시스템 트랙맨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야구게임이나 TV 중계에서처럼 투구 속도·구종·회전수, 타구 속도·발사각·비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를 상징하는 네이비 컬러가 사용됐다. 권요진 NC 매니저는 “지난해 7월부터 전광판 디자인을 준비했다. NC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많이 포함됐다. 화상 디자인은 특허도 출원했다. 국내 스포츠단에선 최초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중 편의를 고려한 좌석도 눈에 띈다. 관중석과 필드 사이 거리는 14.7m다. 내야석 1열은 필드보다 약 30㎝ 낮다. 전체 좌석의 절반가량인 9944석이 1층 내야에 배치됐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높이에서 가깝게 볼 수 있다. 새 구장 시대를 연 NC는 올 시즌 창단 첫 100만 관중 동원이 목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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