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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9년 4월 추천공연

‘과거’를 무대로 하는 작품들이 묵직한 메시지를 들고 우리를 찾아온다. 일제 강점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애쓴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다. 당시의 치열함과 좌절감을 선명하게 그리기 위해 이전 시즌의 안무를 교체하고 새로운 장비를 투입했다. 프랑스 뮤지컬 ‘킹아더’는 다양한 사운드와 퍼포먼스 등의 즐길 거리로 유럽의 중세 시대를 재현한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또한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하던 시기인 1600년대로 돌아가 이야기를 전한다.
 
신흥무관학교
나라 되찾기 앞장선 청년들의 사투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5만~9만5000원, 문의 02-3485-8700 
독립을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였던 사람들의 삶을 다룬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시 관객을 찾는다. 신흥무관학교는 육군이 제작한 뮤지컬 작품 ‘마인’ ‘생명의 항해’ ‘더 프라미스’ 중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랐다.
 
배경은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인 신흥무관학교로 경술국치 전후(1907~1920년)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다. 이번 시즌에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분 수정했다. 고난도 무술이 교차하는 안무를 수정해 추가했다. 또 역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대 세트를 교체했다. 특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청산리전투 장면은 키네시스 모션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드라마와 음악적 움직임에 맞춰 보다 역동적으로 구현했다. 또 신흥무관학교 건물 및 나무 등의 소도구에서 빛의 효과를 강조하고 대형 LED 패널을 사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마마, 돈 크라이’ 등을 만든 이희준이 극작과 작사를 맡았고, ‘트레이스 유’ ‘주홍글씨’ 등에서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호평을 받은 박정아 작곡가가 뮤지컬 넘버 제작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입대 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으로 많은 팬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권 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학생인 동규는 지창욱과 고은성이 맡는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는 강하늘과 조권이 연기한다.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김성규와 이진기가,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역은 이태은과 홍서영이 캐스팅됐다. 이 밖에 임찬민·신혜지·김성기·김태문·오진영·김민호·진상현 등이 출연한다.
 
킹아더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6만~14만원, 문의 1577-3363
아더 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랑스 뮤지컬 ‘킹아더’가 국내에서 초연한다. 국내 제작사가 오리지널 작품의 대본과 음악을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평범한 청년에서 왕으로 그리고 백성을 구하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아더의 삶을 주목했다. 뮤지컬 넘버 역시 각색한 대본에 맞춰 순서를 재배치하고 오케스트라와 전자적 사운드를 조화롭게 편곡했다. 또 발레·현대무용·힙합·재즈·애크러배틱 등 다양한 장르의 군무와 도구를 활용한 색다른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더한다. 장승조·한지상·고훈정·임정희·간미연·임병근·장지후·니엘·리사·박혜나 등이 연기한다.
 
 
시데레우스
4월 17일~6월 30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1만1000~6만6000원, 문의 1666-8662
‘시데레우스’는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와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지동설에 대한 진실을 찾는 여정을 다룬다. 이야기는 케플러가 갈릴레오에게 우주의 신비에 대한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된다. 갈릴레오의 딸이었던 수녀 마리아를 등장시켜 지동설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등 당시의 혼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갈릴레오 역에는 고영빈·정민·박민성이 출연하고, 케플러 역에는 신성민·정욱진·신주협이 캐스팅됐다. 마리아 역은 김보정과 나하나가 무대에 오른다.

 
함익
2016년 ‘함익’ 공연 모습.

2016년 ‘함익’ 공연 모습.

4월 12~2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문의 02-399-1794
 
2016년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를 맞아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연극 ‘함익’이 다시 돌아온다. 김은성 작가는 햄릿을 ‘여자 햄릿 함익’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선왕을 죽인 삼촌이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고 왕의 자리까지 오르자 복수심과 광기에 휩싸였던 햄릿의 성(性)과 배경을 바꾼 것. 오늘날 한국에서 살아가는 30대의 재벌 2세이자 연극과 대학교수인 함익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서울시극단 연수단원들과 최나라·이지연·오종혁·조상웅·강신구 등이 출연한다.
 
왕복서간: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4월 2~21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4만4000~5만5000원, 문의 02-3454-1401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중학교 동창이자 오래된 연인인 준이치와 마리코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15년 전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들의 편지글로만 전개되는 원작 소설의 독특한 매력과 팽팽한 긴장감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재현했다. 중학교 시절 화재 사건으로 당시의 기억을 잃은 마리코 역은 신의정과 진소연이, 자상하지만 한편으로는 차가운 모습의 준이치 역은 에녹과 주민진이 맡았다.
 
비클래스
지난해 공연 모습.

지난해 공연 모습.

6월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5만원, 문의 02-765-1142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을 그린 연극 ‘비클래스’가 개막한다. 작품은 능력과 조건으로 A클래스와 B클래스를 나눠 수업하는 사립 봉선 예술학원이 배경이다. B클래스 학생들이 A클래스로 진급하기 위해 등급시험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경쟁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상처받는 청춘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학생 역에 남성 배우만 출연했던 지난 공연과 달리 이번 시즌엔 여성 배우도 합류했다. 배역명이나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 기존 시즌과 스토리가 같다. 
 
 
정리=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제공=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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