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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25% 절감하는 LPG차 나도 사볼까"...쏘나타,QM6 경쟁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공개한 신형 쏘나타의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공개한 신형 쏘나타의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 3사의 LPG 모델 경쟁이 불붙었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하나로 일반인도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일반인도 LPG 차를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신차를 앞세워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서 새로운 LPG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 중 신형 쏘나타의 일반인용 LPG 모델을 출시한다. 신형 쏘나타 LPI2.0 모델은 이전 LPG 모델과 비교해 연비가 8.4% 향상돼 쏘나타 LPG 모델 중에선 처음으로 ℓ당 10㎞ 넘게 달리고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LPG 용기는 도넛형으로 배치돼 기존 실린더형보다 트렁크 공간 활용률도 높였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LPG 모델이 LPG 차는 출력이 낮다는 인식을 깨고 일반인의 LPG 차 선택에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완전변경(풀 체인지)이 예정된 K5 모델에서 일반인용 LPG 차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가솔린 모델 'QM6 GDe' 모습.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가솔린 모델 'QM6 GDe' 모습.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LPG 차 고객 모시기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르노삼성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017년 10월 일반인이 LPG SUV를 살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 이후부터 QM6 LPG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QM6 LPG 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LPG 연료를 사용하는 5인승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다만,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의 일부 모델 외에는 LPG 차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쌍용자동차와 한국GM은 LPG 차량 판매 계획이 없다.
 
업계에서는 일반인의 LPG 차 선택에 연료 유지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형 쏘나타 LPG의 공인연비는 1ℓ당 10.3㎞다. 휘발유 모델은 13.3㎞/ℓ로 LPG 차의 연비가 다소 떨어지지만 연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기름값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70.69원이지만 전국 충전소의 LPG 평균 가격은 797.40원이다. 신형 쏘나타를 1년 동안 1만㎞ 주행할 경우 휘발유 모델은 약 103만원이 유지비로 들어가지만 LPG 차는 약 77만 3000원이 든다. 연료 유지비 면에서 25%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LPG 차는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다. 다만, 온실가스는 경유차보다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 업계에서 LPG 차 규제 완화가 온실가스를 늘리는 꼴이라고 우려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송용 LPG연료 사용제한 완화에 따른 영향 분석결과' 보고서를 보면 LPG 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당 0.14g으로 경유(1.055g/㎞)의 10분의 1 수준이다. 휘발유(0.179g/㎞)보다도 적다. LPG 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1806㎏/㎞로 경유(0.1522㎏/㎞)보다 약 26% 많고 휘발유(0.1872㎏/㎞)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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