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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판한 기자 겨냥해 매국 비난···민주당 언론통제"

 외신기자클럽, "文 비판 기자 겨냥한 민주당 논평은 언론 통제" 성명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의 기사를 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기자 실명을 거론한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언론 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성명을 16일 냈다. 
 SFCC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뒤 "블룸버그 통신 기자 개인을 겨냥한 집권 여당 민주당의 성명에 대해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를 표명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문재인)대통령에 관한 블룸버그 기자의 기사에 대한 여당의 대응은 기자 개인의 신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어떠한 정치인이라도 대중의 관심사나 견해에 관해 보도한 기자 개인에 대해 '국가 원수를 모욕한 매국'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언론 통제의 한 형태로 언론 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SFCC는 각 당의 정치인들에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평이 기자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므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됐다. 
지난해 9월 26일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가 낸 기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이다.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9월 26일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가 낸 기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이다. [홈페이지 캡처]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했다. 이에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명 논평에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의 실명을 적시하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SFCC 회장을 맡고 있는 세바스찬 버거 AFP통신 서울지국장은 본지 통화에서 “(성명서를 낸)배경에 대해 알 것이라 생각한다”며 “성명서 그대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며 그 이상의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정권이 블룸버그 통신 기자를 매국노라고 비난하는 것은 언론 독재의 선언"이라며 "블룸버그가 문 정권에 애국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히틀러 시대 때나 있을 법한 야만적인 국수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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