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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주당이 나라 망신 다 시킨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겨냥해 비판적 논평을 낸 것을 두고 '언론 독재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정권이 블룸버그 통신 기자를 매국노라고 비난한다"며 "이는 외신을 검열하겠다는 언론독재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을 문두환 정권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라며 "요즘 시대 최악의 독재국가나 하는 일을 민주당이 똑같이 하다니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기자 개인을 매국노로 몰아가는 건 문명국가가 아니라 야만 독재 시대에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사가 마음에 안 들면 반론보도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표현한 것은 해당 통신사의 결정이다.  최종 책임은 통신사지 기자 개인이 아니다. 때문에 민주당이 이 기사를 매국으로 몰아부치는 건 블룸버그 통신사를 매국이라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룸버그 통신사가 문 정권에 애국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히틀러 시대 때나 있을 법한 야만적인 국수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나라 망신 다 시킨다. 여가부는 외모검열, 방통위는 인터넷 검열, 민주당은 외신 검열"이라며 "이 정권의 DNA는 촛불이 아니라 검열이고 독재"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외신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13일 이해식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동시에 나 원내대표가 인용했다는 지난해 9월 블룸버그통신 기사와 작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당시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기사는 한국인 기자가 썼다"라며 "이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 리포트로 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 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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