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반도체 클러스터 생기는 용인 원삼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 용인 원삼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모든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지난달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땅값이 급증하는 등 부동산 투기 조짐을 보여서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전역 60.1㎢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오는 18일 이런 내용을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선택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모습. [뉴스1]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선택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모습. [뉴스1]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정부나 해당 지역 시·도지사가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을 때 취하는 행정 조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거래할 때 반드시 해당 자치단체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지역 주거지역은 180㎡ 이상, 상업지역은 200㎡, 공업지역 660㎡를 초과해 거래할 때 사전에 토지이용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 이외 지역은 농지 500㎡, 임야 1000㎡ 이상 등이 허가 대상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공고한 날부터 5일 후 효력이 발생하기에 오는 23일부터 2022년 3월 22일까지 이 구역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용인시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되자 땅값 2배 급등
경기도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는 땅값이 심상치 않아서다. 지난달 말 이곳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를 통과했다. SK하이닉스는 이곳 448만㎡ 부지에 1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제조공장 4개를 지을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설정도. [사진 경기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설정도. [사진 경기도]

 
이후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3.3㎡당 40만~70만원이던 농지는 100만~120만원으로 올랐다. 국도 주변 등 입지가 좋은 땅은 3.3㎡당 3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원삼면의 한 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삼면이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땅을 찾는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며 "원주민들도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원삼면 인근에 있는 이동·남사·양지·백암면 일대까지 번지고 있다고 한다. '떴다방' 등 기획부동산도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 우려가 커지자 용인시는 원삼면을 관할하는 처인구청 부동산관리팀장을 반장으로 하는 전담단속반을 편성해 5월까지 두 달간 원삼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도 "원삼면 일대는 올해 초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입지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투기 조짐이 보이는 곳"이라며 "원삼면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 거래 동향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등 부동산 투기 예방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