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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정준영 PD되다' 편에 등장한 클럽의 정체

2018년 6월3일 방송된 KBS 1'박 2일'의 한 장면. [KBS 캡처]

2018년 6월3일 방송된 KBS 1'박 2일'의 한 장면. [KBS 캡처]

버닝썬 사건과 함께 언급된 클럽 ‘몽키 뮤지엄’이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1박 2일이 가수 정준영 복귀 논란, 일부 멤버의 내기 골프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제작 시스템까지 도마 위에 오를 분위기다.
 
지난해 6월 3일 방송된 1박 2일 ‘정준영 PD 되기’ 편 오프닝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시작했다. 당시 방송은 1박 2일 멤버 정준영이 PD가 되어 멤버들의 단점 극복 위한 미션을 던진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때 정준영이 멤버들을 불러 모은 촬영 장소가 ‘몽키뮤지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이곳에서 배우 차태현에게 “가장의 무게를 덜고 놀게 해 드리겠다”며 ‘일탈’을 주문, 클럽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6년 개업한 몽키 뮤지엄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힙합 라운지다. 지난 1월까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폐업상태다. 술을 마시며 춤을 출 수 있는 곳이지만 ‘유흥주점’이 아닌 ‘소매점’으로 등록돼 탈세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1박2일 촬영 당시에도 이곳은 운영 중이었다. 이 때문에 1박2일 제작진이 당시 촬영 장소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거쳤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1박2일은 3년 전 정준영이 불법동영상 촬영·유포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음에도 쉽게 복귀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결국 KBS는 15일 입장을 내고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몽키뮤지엄이 1박2일에 등장했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는 오는 23일 예고편에서 “몽키뮤지엄 사단이 버닝썬의 주인”이라는 인터뷰를 공개하며 ‘몽키뮤지엄’의 실체를 파헤친다고 예고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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