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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나는 자연인?' 방화벽 뚫고 잘 나가는 中유튜버들

중국에선 유튜브를 볼 수 없다. 그런데 유튜브엔 엄청난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중국인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VPN(가상사설망, 우회 접속 가능)을 이용하면 유튜브에 접속 가능하다) 방화벽을 뚫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화력 좋은 유튜버들을 소개한다. 펑티모나 리쯔치같이 이미 너무 유명한 유튜버들은 제외했다.
 
떠돌이 협객의 미식일기
산 중턱에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조리하는 떠돌이 협객의 미식일기 채널 'Shyo 비디오'(Shyo Video 山药视频). 썸네일부터 남다르다. 신석기 시대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여럿이다. 구독자 수는 70만명. 그는 굉장히 야생친화적이다.  
Shyo 비디오

Shyo 비디오

가마솥, 대나무 집게, 댓잎 그릇까지 매우 자연친화적인 조리 도구로 요리하는데 완성된 요리는 수준급이다. 특히 육류 조리에 강한데, 조리하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느낌으로 야외에서 맛깔나게 고기를 먹는 장면은 그야말로 명장면이다.  
Shyo 비디오

Shyo 비디오

특히 영상엔 중국풍 BGM이 깔려, 도인(道人)의 삼시세끼는 보는 기분이다. 야외에서 촬영해서인지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투박하고 거침없는 모습에 빠져드는 유튜버.. 보고있으면 육식주의자가 될 것만 같다.  
 
↓ shyo video 보러가기 ↓
조선세계(朝鮮世界)
'조선세계'는 세계를 보러 간다(我去看世界)는 컨셉의 탐방 시리즈다. 평범한 남녀로 구성된 유튜버들은 평양, 원산, 남포를 돌아다니며 북한의 일상을 보여준다. 많이 본 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137만뷰에 달한다. 영상은 20~30분 분량으로 고도의 촬영 기법이나 편집 없이도 몰입도가 높다. 이들은 직접 중국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기도 하고, 식당에 가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북한의 식문화를 논하기도 한다. 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달리며 보는 창 밖 풍경은 중국의 큰 도시와 비슷하다.  
 
이제껏 북한의 실상을 조명한 고퀄리티 다큐들도 봤지만, 아주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이란 느낌보단 상류층, 부유층의 모습만 잘 포장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이 영상 역시 북한의 통제 아래 촬영된 '선전 영상'에 불과할 수 있지만 비교적 생생한 일상을 담았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편의 영상이 더 좋은 설명이 될 것 같다.
스타일리시한 일상 공유!  
스타일 좋고, 센스 있는 사람의 일상은 어떨까? 유튜버 쯔스당구이(子时当归)의 채널도 인기다. 그는 광둥성 출신의 80년대생으로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자신의 패션, 일상, 요리 등 '일상'을 영상에 담는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6만 명이지만, 비리비리나 웨이보에선 이미 3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쯔스당구이(子???)

쯔스당구이(子???)

 
그는 특별한 일을 하진 않는다. 아주 일상적이어서 '이게 콘텐츠가 될까?'싶은 것을 콘텐츠로 만든다. 자신이 잠들 기 전, 화장실서 세안하는 장면, 스킨케어 하는 장면을 보여줄 뿐이다. 다음 장면 역시 침대 속에 들어가 자기 전 뭘 하는지, 무슨 책을 보는지 나온다.  
 
쯔스당구이(子???)

쯔스당구이(子???)

그런데 이 콘텐츠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영상이 주는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 때문이다. 과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이한 점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임에도 단 한 장면도 그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다. 행위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장면들이 이어진다. (구도를 참 잘 잡는다..) 카페를 향해 걸어갈 때는 걷고 있는 발을 비추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도 다수가 그러듯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쯔스당구이의 일상.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미니멀라이프의 정석을 보여주는 그의 영상은 입소문을 타 구독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독일남편X중국아내의 대유쾌 라이프  
@AfuThomas(Thomas阿福)
에어차이나 1등석 체험기를 담은 영상은 조회수가 77만에 달한다

에어차이나 1등석 체험기를 담은 영상은 조회수가 77만에 달한다

채널은 중국인 아내와 결혼한 독일인 남편 토마스 아푸가 자신의 결혼 생활과, 중국-독일 간 문화 차이를 재밌게 보여준다. 계정은 토마스 아푸로 되어 있지만, 아내가 영상 기획, 제작에 큰 지분을 차지하므로 두 사람이 만든 채널이라 볼 수 있다.
 
에어차이나 1등석 체험기를 담은 영상은 조회수가 77만에 달한다

에어차이나 1등석 체험기를 담은 영상은 조회수가 77만에 달한다

아푸와 아내 모두 굉장히 유쾌한데, 이들의 익살스러운 리액션과 영상의 전개가 빨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구독자 14만명을 보유한 이 채널에서는 '에어차이나 1등석 탄 이야기', '독일에선 배달 시키면 몇 분 만에 올까?', '독일사람의 마라룽샤(麻辣龙虾) 시식기' 같이 중국-독일 간 문화를 비교해보는 영상이 가득하다.  
 
특히 아내의 억양과 말투를 구사한 탓인지,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고 넉살스럽다. 자연스럽고 편안한데 재밌기까지 한 게 아푸채널의 최대 장점! 아래 영상 링크를 첨부한다. 
차이나랩 임서영

http://naver.m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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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